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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북풍이 바이킹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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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풍이 바이킹을 만들었다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 속담에 ‘북풍이 바이킹을 만들었다’는 말이 있다. 땅이 척박하고 기후가 거친 북유럽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온난하고 비옥한 땅이 필요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바다로 진출해 환경이 좋은 남쪽으로 내려가야 했다. 그러나 북유럽의 강한 북풍이 그들을 기다렸다. 이들은 이런 악조건에도 굴하지 않고 강한 북풍을 이길 수 있는 배를 만들고 항해술을 발전시켰다. 그리하여 그들은 유럽의 바다를 주름잡았고, 유럽의 찬란한 문화를 창조하였다. 북유럽의 거칠고 메마른 환경이 용맹하고 강인한 바이킹, 조선술과 항해술이 뛰어난 바이킹을 만들었던 것이다. 2020년 들어 갑자기 몰아 닥친 C-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는 강한 북풍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 수많은 기업들이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가운데 고용시장에도 찬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당연히 서민들의 소득이 크게 떨어져 많은 국가들이 재난지원금을 풀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애터미는 큰 데미지를 입지 않고 재도약의 기틀을 닦고 있다. 이것은 모두 본사를 중심으로 애터미인들이 제심합력하고 연대하여 위기를 극복한 덕분이다. 그 밑바탕을 이루고 있는 것은 애터미의 문화이다. 문화는 어머니이고 제도는 자식이라는 말처럼, 문화적 바탕이 되어 있지 않으면 위기에 직면하여 대책을 세운다 하더라도 우왕좌왕하게 마련이다. 애터미는 창업 이래 본질적 가치를 가장 상위에 두고 경제적 가치를 추구해왔다. 어떠한 경우에도 원칙과 정도경영을 고수해온 것이다. 나아가서 사훈도 큰 힘을 발휘하였다. 특히 애터미는 ‘생각을 경영’했던 것이다. 앞으로 사회와 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예측하고 온라인 비즈니스 준비를 사전에 해두는 지혜를 발휘하였다.
춘추전국시대를 살았던 난세의 철학자 맹자는 말한다.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 임무를 내려주려 할 적에는,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을 괴롭히고, 그의 육체를 고달프게 하며, 그의 몸을 굶주리게 하고, 그 자신을 궁핍하게 하며, 그의 하는 일이 그가 하려는 일과 어긋나게 한다. 그것은 그의 마음을 움직여서 그의 성격을 참을성 있도록 해주어, 그가 할 수 없었던 일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서이다.” “인간이란 본래 잘못을 저지른 후에야 비로소 뉘우치고 그것을 고치게 되며, 마음이 괴로워지고 계획이 어긋난 뒤에라야 분발하며, 번민과 고통이 처참한 얼굴표정과 애절한 목소리에 나타날 때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이다. 나라 안에는 법도 있는 신하와 보필해주는 현사(賢士)가 없고, 나라 밖에는 적국(敵國)이나 외환(外患)이 없다면, 무사안일에 빠져 그 나라는 항상 예외 없이 멸망한다. 그러니 우환(憂患)이야말로 생명의 길이요, 안락이야말로 죽음의 길이다.” 제4차 산업혁명이 어지럽게 진행되고 C-19까지 덮친 현대사회는 스칸디나비아보다 더 차갑고 강한 북풍이 불고 춘추전국시대보다 더 혼란스러운 시대다. C-19가 바로 매서운 북풍이고, 맹자가 말하는 적국이자 외환이다. 이러한 우환과 위기가 어쩌면 도약의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세상만사는 새옹지마(塞翁之馬)이다. 그러나 저절로 위기가 기회로 전환 되지는 않는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면 법도 있는 경영과 현명한 사업자들의 지혜가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까?
첫째, 현상을 미시적, 단편적으로 보지 말고 거시적, 종합적으로 보아 핵심 문제가 무엇인지 찾아내고, 대안을 찾아내야 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가 아니라 이면에 있는 문제까지를 보려고 해야 한다.
둘째, 매사를 긍정적으로 보는 훈련과 습관이 필요하다.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나도 긍정적인 측면을 보고, 도전적인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현상과 사물에는 양면성이 있다. 밝은 면과 어두운 면, 유리한 면과 불리한 면이 공존한다.
셋째, 평소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쌓고, 훈련과 연습을 해두어야한다. 군대가 예상하지 못한 전투상황이 발생했을 때 승리하려면 평소에 유능한 리더가 탁월한 군사지식을 바탕으로 충분한 훈련과 연습을 해두어야 한다. 비즈니스 상황도 마찬가지다.
넷째, 평소에 정도에 따라 일하고, 일의 본질과 속성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한다. 평소에 요령이나 편법을 동원해 단기적 이득을 취하려 한다면 갑자기 위기가 닥친 경우 허둥지둥하다가 무너지게 된다. 일의 본질과 속성, 원리와 원칙을 모르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없다. 돌발 상황에서는 요령이나 편법이 통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펜데믹 상황이 끝난다 하더라도 사회와 비즈니스 환경은 옛날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 제4차 산업혁명이 고도화되면 소득격차는 더욱 확대되리라고 보고 있다. 20 대 80이라는 파레토 법칙이 1 대 99로 바뀔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즉 상위 1%가 소득의 99%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99%의 가난뱅이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깨어 있어야 하고 시대흐름에 맞는 패러다임을 정립해야 한다.
니체가 말한 것처럼 ‘우리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우리를 더 강하게 할 뿐’이다. ‘북풍이 바이킹을 만들었다’는 말이 이를 증명한다.
이성연 경제학 박사
1989 경북대학교 경제학 박사 취득
1986 보국훈장 삼일장 수상
1982 미국 브라운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취득
1976~2010 육군사관학교 및 3사관학교 교수 역임
1976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1972 육군사관학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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