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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9년, 애터미의 리스크 인텔리전스 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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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애터미의 리스크 인텔리전스 점수는? 86점 이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체계적 리스크 관리 이루어져야
<이전 에세이 요약>
네트워크마케팅 사업자가 공들여 쌓은 네트워크의 가치는 상속될 정도로 귀중한 자산이다. 단, 이 자산이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지속되어야 한다. 그 어떤 산업보다도 네트워크마케팅 산업에서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기업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리스크를 주목해야 한다. 지속 가능한 애터미의 한 축은 최고단계의 리스크 관리 수준이다. 애터미는 4백만 명에 이르는 소비자 회원수와 270여 개에 달하는 취급 상품 수에서 리스크 분산이 잘 이루어져 있다. 애터미 리스크 관리에서 잊지 말아야 할 세 가지 원칙은 선행성, 체계성, 경제성이다.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에는 조견당이라는 유서 깊은 고택이 있다. 이 고택에서 몇 년 전에 하루를 묵은 적이 있다. 역사가 오랜 나라인 영국에는 Castle, 독일에는 Burg이 있다면 한국에는 고택이 있다. 오늘날까지 건재하고 있는 고택은 나름 전쟁이나 민란과 같은 위기를 극복했고, 이는 평소에 고택의 주인이 주변 이웃들에게 얼마나 덕을 많이 베풀었느냐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위기상황에서 주민들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지탄의 대상이 되는 고택이라면 진즉 사라졌기때문이다. 예를 들면, 경주 최부자 댁은 주변 십리에 사는 이웃들중에 굶주리는 사람이 없도록 한다는 복안을 가지고 살았다. 고택 주인의 사회적 책임과 리스크 관리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필자가 조견당을 방문한 시기는 오월 중순으로 개구리가 물웅덩이마다 한창 알을 낳는 때이다. 조견당은 융성할 시기에 있다가 없어진 연못을 다시 조성하는 중이였다. 그런데, 다른 웅덩이와는 달리 조성 중인 조견당 연못에는 개구리 알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주인에게 물어보니 금년에 새로 땅을 판 웅덩이에 물이 얼마나 고여 있을지 개구리들이 아직 확신을 하지 못해 기다리는 중 이라고 했다. 만약 개구리가 물이 곧 말라버릴 일시적 웅덩이에 알을 낳아, 알이 부화되고 올챙이 시기를 지나 뭍을 길 수 있도록 자라기 전에 물이 말라버린다면, 후손의 씨가 마르는 위험한 상황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개구리가 한낱 미물이라도 생육번성의 위험에 대한 타고난 본능을 발휘하며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몇 년 전,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쓰나미가 먼 바다에서 발생했을 때, 코끼리 등 동물들은 이미 해일발생을 감지하고 산 쪽으로 피신했다고 한다. 이처럼 동물 생태계는 리스크를 미리 감지하고 회피하는 본능을 타고난다.
기업의 CEO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은 회사가 과연 생존가능(sustainable)한 능력을 충분히 갖추었는가, 하는 질문을 항상 던져야 한다. 한 기업이 지속가능한 상황에 있는지를 평가하는 지표가 바로 리스크 지능(Risk Intelligence)이다. 특히 네트워크 마케팅 사업자는 자신이 관계하는 회사의 리스크 지능이 몇 점인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난 에세이에서 말했듯이 리스크 지능이 낮아 언제 파산할지 모르는 회사의 사업자로 네트워크를 쌓는 사업은 모래 위에 성을 쌓는 것과 다름이 없다. 애터미의 구성원들은 애터미의 리스크 지능이 점점 높아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기업의 리스크 인텔리전스를 측정하는 방법은 20문항으로 이루어진 설문지를 한 장씩 나누어 주고 익명으로 평가하도록 한다. 각 문항마다 1~5점 (1점: 역량 부족, 2점: 일부 역량 보유, 3점: 보통의 역량, 4점: 상당한 역량, 5점: 높은 수준의 역량)으로 점수를 매겨 총 100점 만점에 각 평가자마다 낸 점수의 평균을 산정한다. 대수의 법칙에 의해 다수의 참여자가 평가한 리스크 지능은 어느 정도 진실값에 가깝다고 판정할 수 있다. 설문평가 점수가 60점 이하이면 당장은 생존 하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는 리스크 인테리전스를 가진 기업으로 간주된다. 60점에서 85점 사이의 기업은 체계적 리스크 관리가 다소 미흡하나 생존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86점 이상의 경우는 최고수준의 리스크 인테리전스를 지닌 기업으로서 변화무쌍한 경영환경의 변화신호를 효과적으로 인지하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수익모델을 끊임없이 개발하는 능력을 갖춘 기업이다.
리스크 인텔리전스 측정 평가서는 크게 두 부문으로 구성되는데, 기업경영과 리스크 관리에 관한 내용 10개 문항과 리스크 인텔리전스 적용 관련 10개 문항이다. 전자의 문항에는 주요 의사결정자들의 정보수집과 통찰력, 기업가치 창출과 가치보호에 관한 능력, 리스크를 활용한 수익모델 개발 정도, 기존사업을 보호하고 성장시킬 능력, 사업과정에 내재된 리스크 요소를 평가하고 보고하는 체계 등이 포함되어 있다. 후자의 문항에는 실패의 잠재적 원인을 예측하는 능력, 생존을 위한 적정한 안전마진 유지 여부, 혁신과 촉진을 위한 리스크 감수의 충분성, 조직의 전 직급에서 운영의 기본원칙 준수 여부 등이 포함되어 있다. 잊지말아야 할 것은 이 문항의 평가자는 한 기업의 구성원 전체라는 점이다.
바야흐로 한 해를 정리하고 2019년을 맞이할 계획과 목표를 세우는 결실의 시기이다. 기업 리더들은 이 시기를 구성원들로 하여금 리스크 관리 개선을 위한 신호를 전달하는 기회로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각자의 업무에서 2018년 한 해 동안 어떤 위기상황을 맞이할 뻔했는지를 되돌아봐야 한다. 내년에는 비슷한 위기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학습 기회로 삼아야 한다. 리더들의 신년사에는 일반적으로 다섯 꼭지 정도의 핵심 메시지를 담게 되는데 이 중 하나는 반드시 리스크 관리 개선에 대한 목표를 담고 있어야한다. 5단계 수준의 리스크 관리 체계 수준에 이르는 과정과 85점 이상의 리스크 인텔리전스 스코어의 달성 및 유지를 위해서 2019년에는 어떤 조치가 구체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지가 제시되어야 한다.
김중구 교수는 IMF 당시 국내 은행에 수 억불의 자본을 투자한 독일계 은행에 근무하던 중 국내 은행의 리스크 관리 책임자로 파견된 바 있다. 파견 직전 독일 본사를 벤치마킹하며 세계적인 선진(Best Practice)은행의 리스크 관리 업무를 접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은행의 리스크 관리 부장으로서 국내 최초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후 증권사 두 곳의 임원으로 리스크 시스템을 도입하였으며 리스크 컨설팅 회사에서 애터미를 비롯한 국내 유수 기업의 리스크 자문을 담당했다. 현재 대학에서 강의와 연구에 몰두하며 리스크 관리 전도자로 외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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