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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신속한 결단은 비즈니스 성공의 필요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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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결단은 비즈니스 성공의 필요조건이다
기존의 질서가 무너지고 지극히 혼란한 시대를 흔히 춘추전국시대 같다고 한다. 손자병법의 저자로 유명한 손무(孫武)는 춘추시대 말기의 사람으로, 전국시대가 시작되던 시기의 오나라 장군이자 군사 전략가였다. 그 시기는 기존의 질서가 붕괴되어 국가 간에 약육강식이 다반사로 벌어지던 시대였다. 작금의 세계 질서는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보다 더 혼란한 시기이다. 정치 질서뿐만 아니라 경제 질서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혼란하고 격변한다. 거기다가 AI를 중심으로 한 제4차 산업혁명의 급속한 진행으로 인해 안정이 보장되는 일자리는 전무한 시대가 되었다. 손무는 그러한 시대를 이겨 내기 위한 전략을 모색했는데, 그 결과 탄생한 것인 손자병법이다.
손자병법은 단순한 싸움 기술을 넘어서 싸우지 않고 이기는 전략과 지혜를 담아, 경영, 정치, 인생 등 현대사회의 모든 분야에 적용되는 전략서이다. 총 13편으로 구성되며, 전쟁의 본질과 승리 조건을 분석하고,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 즉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라는 유명한 구절을 포함해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고전(古典)이다.
손자병법은 칼 폰 클라우제비츠(Karl von Clausewitz) 같은 군사 전략가들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손정의(孫正義), 파나소닉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松下幸之助) 등 탁월한 기업인들도 인생과 경영의 지혜가 담긴 핵심적 책으로 꼽으면서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빌 게이츠는 경영 전략의 바이블로 손자병법을 극찬하며, 사업 전략을 수립할 때 이 책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논리학에 필요조건이라는 개념이 있다. 필요조건이란 어떤 진술이 참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충족되어야 하는 조건을 말한다. 예를 들면 호흡은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충족되어야 하는 조건인데, 이것이 바로 인간 생존의 필요조건이다. 이와 같이 ‘신속한 결단은 비즈니스 성공의 필요조건’이라는 진술은 비즈니스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결단’이 반드시 충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손자병법에서 병귀신속(兵貴神速)이라는 사자성어가 유래되었다. 이 말은 ‘군사를 부릴 때는 귀신같이 빠른 속도를 귀하게 여긴다.’라는 뜻이다. 전쟁이나 급박한 상황에서는 망설이지 않고 신속하게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군사 행동은 언제나 신속해야 하며, 머뭇거리지 않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승리의 요건임을 이르는 말이다. 군사적인 분야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이나 비즈니스에서 목숨이나 큰 이익을 다투는 일을 처리할 때 속전속결(速戰速決)이 중요함을 비유할 때도 사용된다. 즉, ‘머뭇거리지 말고 신속하게 행동하라.’라는 교훈을 주는 성어(成語)이다.
“신속한 결단은 성공의 필요조건이다.”라는 말은 급변하는 환경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머뭇거리지 않고 빠르게 내린 결정이 목표 달성과 성장의 핵심적인 전제 조건임을 의미한다. 이 명언이 담고 있는 구체적인 의미는 다음과 같다.
첫째, 속도가 곧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정보와 상황이 실시간으로 변하는 현대사회에서 기회는 잠시 머물다 사라진다. 빠른 결단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획득하게 해 준다.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같은 경영자들은 ‘속도’를 비즈니스의 새로운 화폐로 본다. 신속한 결단은 경쟁자보다 앞서 나가게 하는 전략적 우위(Strategic Advantage)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신속한 결단은 곧 돈이다.
둘째, 모멘텀, 곧 추진력을 유지하도록 해 준다는 것이다. 결단이 늦어지면 프로젝트나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 자체가 지연되거나 동력을 상실하게 된다. 신속한 결정은 행동으로 바로 이어지게 하여 업무의 흐름과 추진력을 유지하도록 해 준다.
셋째, 불확실성을 감소시켜 준다는 것이다. 너무 오래 고민하면 오히려 상황이 복잡해질 수 있다. 기존의 사업자들 및 리더들의 의견과 실제를 보고 어느 정도 확신이 섰다면 빠르게 결정하고, 이후 상황에 맞춰 전략 전술을 수정하는 것이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는 지름길이다.
넷째, 시행착오를 통한 학습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신속한 결단은 더 많은 시도를 가능하게 한다. 실패하더라도 빠르게 수정하여 더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민첩성을 제공해 준다는 것이다. 스타트업의 심장부인 미국 실리콘밸리의 핵심적인 구호는 ‘빠르게 실패하고 빠르게 배우라!’라는 것이다. 실패는 끝이 아니라 더 나은 성공을 위한 과정이라는 철학이다. 결론적으로,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리다가 기회를 놓치지 말고, 신속한 판단으로 행동에 옮겨 지속적인 모멘텀을 만들어 내는 것이 성공의 필수적인 요소라는 뜻이다.
애터미 사업자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자신을 이끌어가는 셀프 리더이다. 현대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셀프리더십을 갖추어야 한다. 셀프리더십과 신속한 결단은 ‘주도성’과 ‘명확한 목표 의식’을 매개로 하여,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게 하는 강력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셀프리더십이 높은 사람은 자기 관찰과 자기 관리를 통해 자신의 가치관과 목표가 뚜렷하기 때문에, 신속하고 올바른 결단을 내릴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신속한 결단은 성공의 필요조건이다. 모두 셀프리더십을 갖추어 비전을 달성하자.
이성연
경제학 박사
1989 경북대학교 경제학 박사 취득
1986 보국훈장 삼일장 수상
1982 미국 브라운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취득
1976~2010 육군사관학교 및 3사관학교 교수 역임
1976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1972 육군사관학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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