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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성장형 마인드 셋이 우리를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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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형 마인드 셋이 우리를 성공으로 이끈다
지식의 반감기(The half life of facts)라는 개념이 있다. 2014년 하버드 대학의 네트워크 과학자인 새뮤얼 아브스만(Samuel Arbesman) 박사가 만들어 낸 용어로, ‘최초 지식의 양에 비해 절반 정도의 지식이 쓸모없게 되는 시간’을 말한다. 그러니까 그때까지 참이라고 알고 있었던 지식이 틀렸거나 아무런 쓸모가 없어져 버리는 시간을 일컫는다. 아브스만 박사가 2008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모든 학문 분야에서 지식의 반감기가 10년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 반감기가 해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으며 짧아지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2019년 한국 의료윤리연구회의에서 고려대 안암병원 박정률 교수는 “의학 지식의 반감기가 1978년도에는 5년이었으나, 지금은 1.5년이다. 이런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적응할 것인가가 전문직업성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8년 ‘국제교양교육 포럼’에서는 대학 교육의 반감기가 7년이며,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고 선언했다. 또 과거에는 졸업 후 들어간 첫 직장이 ‘평생직장’인 시대였는데,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나고 직장과 직업을 자주 옳기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대학에서 배운 지식의 유효기간을 논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대학은 배운 사람이 아니라, 배우는 사람 또는 배울 사람을 기르는 데 힘을 써야 한다.”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평생학습’의 태도를 갖춘 사람을 양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제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는 가운데 2000년대에는 인터넷 혁명, 2010년대에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한 모바일 혁명, 그리고 2020년대에는 AI 혁명이 세계를 휩쓸고 있다. 그야말로 새로운 지식이 폭발적으로 창출되고 있으며, 우리는 허겁지겁 따라가기도 바쁘다. 이제 배운 사람은 없는 시대가 되었으며 모두가 배울 사람들만 존재하는 세상이 되었다.
AI의 폭발적인 발전은 육체노동뿐 아니라 지식노동, 심지어는 창작활동까지 대체하며 수많은 직업을 사라지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 년 이내에 현재 직업의 50% 이상이 없어질 것이라고 예언한다. 또한 기업이나 조직을 이끌어가는 효과적인 리더십의 스타일도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변혁의 시대에 우리는 어떤 능력을 길러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이 이러한 시대의 변화를 인지하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것이다. 이른바 ‘마인드셋(mind set)’을 올바로 정립하는 일이다. 마인드셋은 자신의 능력과 지능이나 지식에 대해 가지는 신념 체계이다. 이러한 마인드셋은 학습, 도전, 역경과 실패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치며, 결국 성공의 가장 중요한 바탕이 된다.
마인드셋 이론은 스탠퍼드 대학교 심리학 교수인 캐롤 드웩(Carol S. Dweck) 박사가 정립한 이론으로, 사회심리학에 대한 핵심적 공헌 중 하나이다. 그녀는 마인드셋을 고정형 마인드셋과 성장형 마인드셋으로 나눈다. 드웩 박사에 따르면 어떤 사람들은 성공이란 ‘타고난 능력’에 따라 결정된다고 믿는데, 이런 사고방식을 고정형 마인드셋(fixed mindset)이라 부른다. 이에 반하여 어떤 사람들은 성공은 ‘노력, 학습, 훈련, 불굴의 정신’에 의해 결정된다고 믿는데, 이를 성장형 마인드셋(growth mindset)이라 부른다. 수많은 사례 연구에 따르면 성장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실제로 능력이 성장하고 점점 탁월하게 되어 궁극적인 성공을 거둔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개인의 마인드셋은 각자의 행동에 의해서 드러난다. 특히 실패에 대한 반응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고정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자신의 능력이 그만큼 모자란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성장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들의 성과가 계속 개선될 것이며, 또한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 마인드셋은 삶의 모든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드웩 박사는 성장형 마인드셋을 갖게 되면 보다 성공적인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드웩 박사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 “고정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항상 똑똑해 보여야 하고 결코 멍청해 보여서는 안 된다. 따라서 어디서나 과시하기를 좋아하고 잘난 체를 한다. 이에 반해 성장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그들의 재능과 능력이 노력, 좋은 가르침과 인내를 통해 발전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들은 모든 사람이 반드시 똑같거나 아인슈타인처럼 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열심히 노력한다면 보다 똑똑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현대 경영환경 속에서 성장형 마인드셋은 단순히 개인의 성장과 성공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조직 전체의 성장과 성공의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그러면 성장형 마인드셋을 어떻게 정착시키고 강화할 수 있을까? 인간의 사고방식에는 두 가지 마인드셋이 동시에 존재한다. 성장형 마인드셋은 개인과 조직의 성장을 촉진하는 반면, 고정형 마인드셋은 성장을 제한한다. 따라서 고정형 마인드셋을 줄이고 성장형 마인드셋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한 첫 단계는 자신의 마인드셋을 의식적으로 인지하고 파악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자신이 닮고자 하는 스폰서나 멘토와의 면담을 통해 조언을 구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나는 할 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신념 체계를 갖도록 스스로 노력하고 꾸준히 학습해 나가는 것이다.
이성연
경제학 박사
1989 경북대학교 경제학 박사 취득
1986 보국훈장 삼일장 수상
1982 미국 브라운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취득
1976~2010 육군사관학교 및 3사관학교 교수 역임
1976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1972 육군사관학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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