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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빠르게, 더 간편하게, 더 새롭게 2020 유통 트렌드
소비자의 니즈 반영된 트렌드 접목시켜야 성장 가능해
지난해 유통업계는 소비 감소와 온라인 유통의 성장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하며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올해 역시 채널 간 경쟁이 심화되고 오프라인 매장의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유통업계가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트렌드에 기반한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할 것이다. 조선비즈를 통해 발표된 2020 유통 트렌드를 통해 올해의 유통 트렌드를 알아보자.
오프라인 유통사 이커머스 사업 확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유통업계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온라인 유통업계 매출은 14.6%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계 매출은 0.7% 감소했다. 이처럼 온라인 유통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오프라인에 기반한 거대 유통기업들이 이커머스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롯데는 주요 유통 계열사를 통합한 애플리케이션 ‘롯데 ON’을 올 상반기 정식 출시할 예정이며 한국 최대의 유통 기업인 신세계 또한 온라인 채널 ‘SSG닷컴’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새벽 배송, 야간 배송 등 배송 서비스 진화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Last Mile Delivery)도 유통업계의 화두다.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란 유통업체의 상품이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뜻하는 용어로 유통업체들이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배송 품질에 주안점을 두면서 생겨난 신조어다. 최근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시각에 상품을 받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새벽 배송, 야간 배송, 즉시 배송, 정기 배송 등 다양한 형태의 배송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화물운송업체 UPS가 미 연방항공청으로부터 업계 최초 상업용 무인 항공기(드론)
배송 승인을 받음으로써 병원망이나 기업, 대학 캠퍼스 등에 소형 화물 배송을 할 수 있게 됐다.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유통업체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2015년 3월부터 정기 배송을 시작한 쿠팡의 경우 현재까지 약 40만 명 이상의 고객을 유치했으며 새벽 배송으로 식자재 유통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킨 마켓컬리는 2015년 창립 첫해 매출 30억 원에서 2018년 1571억 원으로 52배 성장했다. 소비자-유통업체 간 접점이 줄어들면서 배송 품질 만족 여부에 따라 재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가 늘어나 배송 서비스가 더욱 중요해지고 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래형 점포 확산
리테일테크(Retailtech) 바람도 거세다. 리테일테크란 소매를 뜻하는 리테일(Retail)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단어로 매장 운영의 효율성과 고객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각광받고 있다. 미국 무인 편의점 아마존고에서는 모바일 앱을 켜고 매장에 들어간 뒤 상품을 들고 그냥 나오면 된다. 매장 내 카메라 센서가 고객들의 움직임을 인지하고 자동으로 결제하기 때문이다. 월마트의 인텔리전트 리테일 랩은 카메라 센서로 매대에서 어떤 상품이 판매되는지를 인지해 재고 관리에 활용한다.한국의 신세계는 SSG페이에 바로 결제를 도입했으며 무인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에서는 자율 주행 스마트 카트 ‘일라이’를 통한 무인 배송 실험을 하고 있는 등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미래형 점포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편리미엄 시대 도래
편리함이 곧 프리미엄이라는 뜻의 편리미엄은 요즘 세대의 소비 성향을 가장 잘 담고 있는 말이다.
시간과 노력을 절감시켜주는 상품을 구매하려는 경향에 따라 시간을 벌어주는 타임테크(시간+재테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스마트 오더와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이 대표적인 예이다. 스마트 오더란 계산대에 가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주문하고 매장에서 픽업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스마트 오더의 대표 사례인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의 회원수는 약 560만 명, 누적 주문 건수는 1억만 건 이상이며 전체 주문량의 25%가 이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0년 약 7700억 원에서 2016년 2조 원으로 성장했고 올해는 4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조리과정까지 생략하고 바로 먹을 수 있는 파우치 죽, 시리얼, 선식 등과 같은 간편대용식(CMR: Convenient Meal Replacement)도 등장했다.
팬슈머의 부상
팬(Fan)과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인 팬슈머(Fansumer)도 유통 트렌드로 떠올랐다. 이들은 직접적인 투자와 생산과정에 참여해 자신이 상품이나 브랜드를 키워냈다는 경험과 즐거움을 느끼면서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 적극적인 소비를 하지만 무조건적인 지지보다는 비판, 간섭, 견제도 하는 특징이 있다. 펭수와 양준일 등이 스타로 뜬 것도 팬슈머 덕에 가능했다. 팬슈머는 불황에도 좋아하는 대상과 관련된 상품을 구매하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친환경 시대 본격화
친환경 바람이 유통업계를 바꿔 놓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는 장바구니 사용을 권장하고 SSG닷컴, 헬로네이처,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도 재활용과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배송을 시행하고 있다. 재활용이 어려운 유색 페트병도 점차 없어지는 추세다. 대표적인 예로 칠성사이다가 35년간 고수해 온 초록 페트병을 투명 페트병으로 교체한 것을 들 수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에 따라 올해는 제품 용기의 상당수가 친환경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재활용이 어려운 유색 페트병도 투명 페트병으로 변경되는가 하면 주류, 화장품 등의 용기들도 친환경 용기로 바뀌고 있다. CU는 지난해 말 점포 시설 및 집기 등의 인테리어, 운영방식까지 친환경 콘셉트를 적용한 편의점을 오픈했다.
그린 스토어라고 불리는 CU의 친환경 편의점의 가장 큰 특징은 에너지 절감 설비를 도입한 것이다. 음료 진열 쇼케이스는 열손실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적용했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자재와 집기를 사용했다. 고객에게 유상으로 제공되는 비닐봉투도 식물성 소재로 만들어진 생분해성 친환경 비닐봉투를 사용한다.
소비 시장의 큰손이 된 오팔세대
올드 피플 위드 액티브 라이프(Old People with Active Life)의 영문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오팔(OPAL)세대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중년이라 불리는 이들은 그동안 다져 놓은 경제력과 안정된 삶을 바탕으로 소비를 행하고 있다. SSG닷컴이 2016년 1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연령대별 주문량을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의 주문은 매년 2~4% 늘어났으며 작년에는 주문 건수의 15%, 매출액은 20%를 기록했다. 9%의 주문 비중과 7%의 매출액을 보인 20대 와는 대조적이다. 이처럼 오팔세대는 능숙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모바일 쇼핑을 즐기고 카카오톡, 유튜브 등으로 소통하며 특히 나를 위한 소비에 적극적이다.
"유통 트렌드들은 모두 소비자의 요구에서 기인한 것이다. 더 빠르고 더 간편하고 더 새로운 것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응답해야 유통업은 성장할 수 있다. 애터미 또한 시시각각 변해가는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해 성장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
전문 쇼핑몰의 급성장
보편적인 상품을 판매하는 기성 유통사와 달리 특정 소비자의 취향과 요구를 반영하는 전문 쇼핑몰이 급성장하고 있다. ‘무진장 신발이 많은 곳’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출발하여 10~20대 남성 패션 시장을 이끌고 있는 무신사는 지난해 4500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조 원에 달하는 거래액을 예상하고 있다.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쇼핑몰도 뜨고 있다. 지난달 당근마켓의 앱 사용자는 306만 명, 번개장터 앱 사용자는 132만 명 이상으로 인터파크, SSG닷컴 등의 쇼핑몰보다 많았다. 전문 쇼핑몰은 특정 소비자의 취향과 요구를 반영하기 때문에 고객 충성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며 개성과 취향을 중시하는 소비가 중시됨에 따라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 트렌드들은 모두 소비자의 요구에서 기인한 것이다. 더 빠르고 더 간편하고 더 새로운 것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응답해야 유통업은 성장할 수 있다. 애터미 또한 시시각각 변해가는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해 성장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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