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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우리 댕댕이, 냥냥이는 좋은 것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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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댕댕이, 냥냥이는 좋은 것만 주세요
3조원대 반려동물 시장... 고급화 경향 속 황금시장으로 부상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2019년 관련 시장 규모는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특히 반려동물을 또 하나의 가족으로 인식하는 문화 속에 점차 고급화, 선진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다양한 분야에서 반려동물 시장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변화된 반려동물의 위상과 진화하는 시장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로 용어가 바뀔 정도로 우리나라는 짧은 시간 관련 문화와 시장의 급격한 변화와 성장을 겪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반려동물을 키우기 위한 상품을 넘어 반려동물을 동등한 가족으로서 반려동물의 생활에 인간의 문화를 투영하는 수준까지 진화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는 2017년 기준 전국 1952만 가구 중 574만 가구가 총 874만 마리의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추산되며, 2027년에는 1320만 마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미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 15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한다.
반려동물 인구가 급증하면서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에서는 2017년 연관산업 규모가 2조3322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2014년 1조5684억원이었던 시장이 연평균 14.5%씩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미 올해 시장 규모는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이 추세라면 2027년에는 6조원 규모를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 인구의 증가와 관련 시장의 성장에는 1인 가구의 증가가 결정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고령화·저출산 시대와 결혼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혼자 생활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반려동물을 기르는 경우가 많아졌다. 딩크족 등 결혼 후에도 출산을 포기하거나 기피하는 경향이 생기면서 아이 대신 반려동물을 기르기도 한다. 이런 인구·사회적 변화와 더불어 삶의 질의 변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단순히 먹고 사는 생활을 영위하는 것을 넘어 정서 안정과 교감 등 더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게 되고, 자녀가 있는 가구에서는 교육적 측면에서 접근하기도 한다.
특히 이러한 요인들은 시장의 규모적 성장뿐만 아니라 고급화, 선진화를 이끄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 이미 반려동물을 하나의 가족으로 여기는 문화가 자리 잡게 되면서 장기화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 시장은 계속해서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우리나라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중심의 주거문화가 주를 이루고 있어 반려동물을 기르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지만, 오히려 이러한 요인 또한 더 구체화된 니즈와 고도화된 솔루션을 요구하면서 시장의 고급화를 촉진하고 있다.
"좋은 건 더하고, 나쁜 건 덜어내고”…고급화·인간화 경향 뚜렷
농촌경제연구원 자료 중 산업별 시장규모를 보면 사료산업이 4841억원을 차지하고 있으며, 동물 및 관련 용품 산업이 3849억원, 수의 서비스 산업이 6551억원, 장묘 및 보호 서비스가 338억원, 보험이 6억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아직까지는 의식주와 의료 서비스 등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본 산업군의 비중이 크지만, 장묘 및 보호 서비스, 보험 등 반려동물 문화와 시장 변화에 따른 새로운 산업군도 눈에 띈다. 아직 통계에 잡히지 않는 관련 상품, 산업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반려동물 산업이 양적으로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혁신적인 변화를 겪고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가장 큰 특징은 고급화다. 기존에 인간을 대상으로 하던 상품, 서비스가 반려동물 시장까지 확장되거나, 반려동물의 생활에 필요한 특화 제품들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쿠쿠, 신일 등 기존 생활가전 기업들은 반려동물 시장에 주목하며 반려동물 전용 안마기, 목욕과 드라이까지 모두 가능한 반려동물 전용 욕조, 반려동물의 털과 먼지를 흡입하는 공기청정기 등을 선보이고 있다. 주방용품 기업 삼광글라스에서는 친환경 소재와 동물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한 전용 식기도 출시했다.
새로운 시장과 상품의 등장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반려동물 산업군에서도 고급화 경향이 두드러진다. 대표적인 산업이 사료, 먹거리 시장이다. 농협경제연구소의 2015년 자료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 지출액 중 42.3%가 사료, 간식 등 먹거리에 사용되며, 2010년 10%에 불과했던 고급사료 판매 비중은 2013년 62%로 증가했다. 이에 고급사료 시장의 경쟁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고급사료 시장의 트렌드는 몸에 좋은 성분을 더하고, 나쁜성분은 줄이는 인간의 웰빙 열풍과 닮아있다. 특히 현재까지는 각 회사별 차별화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갈수록 이러한 첨가와 배제 요인을 얼마나 종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느냐에 따라 경쟁력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 시장의 이러한 경향은 한편으로 주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반려동물을 일치시키는 양상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상품과 시장의 유형뿐만 아니라, 브랜드, 구매경로까지 영향을 미친다. 기존에 주인이 이용하는 브랜드와 채널을 통해 자연스럽게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이 자리잡는 것이다. 최근 반려동물 전문 기업이 아닌, 기존 기업들의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는 것 또한 이러한 트렌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기농 식자재와 함께 반려동물 사료를 판매하는 자연드림, 주인과 반려동물을 위한 패밀리룩을 선보이는 의류업계 등이 이와 같은 예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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