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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애터미의 꿈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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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터미의 꿈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맨몸으로 일군 해외 시장 개척기
조미선 로열마스터는 중국 하얼빈 출신이다. 하얼빈에서 태어나 현지에서 줄곧 살다가 20대 후반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들어와 정착했다. 중국어에 능통한 장점을 앞세워 해외시장이 열리자마자 동남아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현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해외지역에 탄탄한 사업 기반을 다졌다.
치열하게 살아왔던 젊은 시절
조미선 로열마스터는 몸이 아픈 아버지와 오빠를 대신해 가장 노릇을 하느라 젊은 시절부터 치열하게 살았다. 중국에 있을 때는 성형외과 간호사로 일했다. 하지만 한국에 온 후에는 더는 간호사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다른 일을 알아봐야 했다. 이것저것 할 수 있는 일을 알아보면서도 조그만 꿈을 하나 갖고 있었다. 구멍가게를 하더라도 나만의 사업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2006년 쥬얼리 매장을 열어 그 꿈을 이루었다. “중국과 관련된 사업을 한다고 하면 대부분 중국에서 싼 제품을 사다가 한국에 팝니다. 하지만 저는 반대로 한국의 질 좋은 제품을 중국에 가져다가 팔았죠.”중국 하얼빈의 백화점에 쥬얼리 매장을 내고 한국을 오가며 쥬얼리 사업을 했다. 이 사업을 시작한 지 8년 정도 됐을 때 조미선 로열마스터는 지인으로부터 애터미를 소개받았다. 성형외과 간호사 출신인 데다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았던 조 씨는 애터미 화장품을 한번 써보자마자 바로 감이 왔다. 하지만 정작제품보다 그녀의 마음을 더 크게 흔들었던 것은 처음 참석했던 세미나에서 들은 박한길 회장의 강의였다.“회장님 강의를 듣고 이게 진정 사람이 살아가야 하는 길이구나, 균형 잡힌 삶이란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큰 감명을 받았죠.”처음에는 쥬얼리와 애터미 사업을 병행했지만 오래 가진 않았다. 한 번 사면 반복구매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 쥬얼리와 달리, 애터미 제품들은 지속해서 반복구매가 일어났다. 어떤 일에 더 집중해야 할지 명확해진 것이다.
혈혈단신으로 싱가포르 시장에 뛰어들다
쥬얼리 매장을 정리하고 애터미 사업을 본격적으로 해보겠다고 나섰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갑갑했다. 그러던 중 애터미가 싱가포르에 새롭게 진출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미선 로열마스터는 무작정 싱가포르로 날아갔다. 그전까지 싱가포르에 가본 적도 없었고 아는 사람도 한 명 없었다. 오죽했으면 주변 사람들이 모두 그녀를 보고 미쳤다고 할 정도였다. 그나마 중국어가 능통했기 때문에 대화는 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인터넷을 통해 한 달 정도 묵을 민박집만 예약한 채 싱가포르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마침 민박집 주인이 중국인이라 말이 통했고 피부 관리에 관심을 보이자 직접 화장품과 팩을 체험하게 해주면서 피부를 관리할 방법을 알려주었다. “저는 한 사람이라도 제품을 그냥 주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물건 팔아서 마진 보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제대로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직접 제 손으로 피부 관리를 해줍니다.”민박집 주인은 날이 갈수록 피부가 좋아졌고 친해지면서 주변 사람들을 소개해주기 시작했다. 조미선 로열마스터는 민박집 주인이 소개해주는 사람을 만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모르는 사람을 무작정 만났다. 길거리나 버스 정류장에서 전단지를 나눠주기도 했고 캐리어를 끌고 대형 쇼핑상가를 한 집, 한 집 찾아다니면서 제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낯선 땅에서 생면부지의 사람과 직접 부딪혀야 하는 일이 계속됐다.“아예 모르는 사람이 더 낫습니다. 아는 사람들은 의심스러운 눈치를 보내기도 하고 이상하게 생각하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외국 길거리에서 만나는 사람은 저를 모르잖아요. 싫으면 안 보면 그만이니까 오히려 부담이 없어서 좋았습니다.”말은 그렇게 하지만 힘든 일이 왜 없었을까. 지하철을 놓치고 연락이 되지 않아 당황스러워하기도 하고 힘들어서 혼자 울기도 했다.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도 그녀를 괴롭혔다.
낯선 곳에서 두려움 없이 도전할 용기 필요해
“해외시장에 나간다고 해서 모두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두 번 해보고 안 된다고 포기하고 돌아오는 사람들이 많죠. 하지만 저는 될 때까지 계속했습니다.”조미선 로열마스터는 싱가포르에 처음 간 이후 6년여 동안 150번 정도 비행기를 탔다. 서비스도 없는 저가 항공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무척 힘든 일이었다. 한 번 가면 3개월 정도 머물며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왔다. 다행스럽게도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비행기를 자주 타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이동이 제한을 받게 됐지만, 조미선 로열마스터는 오히려 매출이 늘었다.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덕분이다. 현지에 자주 갈 수는 없지만 매일 줌을 통해서 해외 사업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보낸다.익숙한 곳에서만 사업을 하려고 했다면 아마 이렇게 큰 성과를 내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아무도 모르는 낯선 곳에서 두려움 없이 도전했던 그 용기가 바로 큰 성공의 디딤돌이 되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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