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연매출 1200억원, 업계 8위(예상) 애터미 대만의 현주소다. 지난 2014년 오픈한지 햇수로 꼭 5년만의 성과다. 애터미의 해외 법인 가운데 가장 걸출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대만 법인, 구송모 지사장을 만나 비결은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 대만법인을 어떻게 성장시킬 계획인지 그 청사진을 물어 봤다.

“일단은 제품이죠. 그리고 회사에서 성공시스템을 주관한다는 점과 가입비, 유지비가 없다는 점이 주효했습니다.” 구송모 대만 지사장이 말하는 대반 법인의 성장 비결이다. 대만의 다단계판매 역사는 한국보다 조금 더 긴 40여년이라고 한다. 그동안 수많은 업체들이 명멸했지만 애터미 같은 회사는 없었다. 한국의 사정과 그리 다르지 않았던 것이다. 가입비 유지비 없고 세미나 참가비도 없고 품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니 처음에는 의아해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믿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았지요. 그래서 등록만 하고 간만 보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어요.”더군다나 구송모 지사장도 법인 직원들도 다단계판매에 익숙하지 않았던 사람이었다. “총장이 왔다고 하면 무슨 대학교 총장이 왔나 할 정도였어요.” 그러던 차에 일이 터졌다. 전형적인 다단계꾼들이 조직을 갖춰 들어온 것이다. 구송모 지사장은 두달여 동안 철저히 조사한 뒤 원칙대로 처리했다. “반발이 심하지 않을까 걱정 했지만 무사히 종료됐어요.” 새옹지마라는 말처럼 이 사건은 대만 법인의 기회로 탈바꿈 했다. 지켜보던 리더 회원들이 이 사건을 계기로 애터미의 정책에 신뢰를 보내기 시작한 것이다. “리더 회원들과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불만 사항도 많이 나왔지만 솔직히 터놓고 얘기하고 약속한 것들을 지켜나가니 회원들도 믿고 기다려주더군요.”

애터미 대만은 모범적인 현지화 작업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올해 1월에 치러진 ‘제3회 대만 공익마라톤–Run for Next’ 행사도 가오슝시의 적극적이 협조와 시민들의 참여로 성황리에 진행 됐다. 이는 애터미 대만이 대만 중소기업의 제품을 많이 판매하는 것은 물론 지역 주민들과도 함께하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현재 애터미 대만이 현지에서 소싱하고 있는 제품은 아로마파스, 샌드위치김, 화장지, 생리대, 마스크, 말린 과일류 등 상당하다. “오픈할 때부터 로컬 제품에 관심을 가졌어요. 특히 생활용품은 현지에서 조달하는 것이 원가나 트렌드 등 여러 면에서 유리합니다.” 이런 노력 때문에 애터미 대만은 실제로 대만의 화장지 브랜드 순위에 들기도 했다. 나눔 활동도 범상찮다. 최근 애터미 대만은 추쿠볼 대만 청소년 대표팀에서 아시아 대회 경비 지원 요청을 흔쾌히 수락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대만 애터미런의 참가비 전액을 가오슝 지역의 각급 학교 체육발전에 전액 기부하고 있으며 대만의 각종 재해에 통 큰 기부를 하고 있다. “대만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해야죠. 애터미는 소비자의 사랑을 먹고 크는 기업이니까요.”

구송모 지사장이 밝히는 애터미 대만의 목표는 오는 2025년까지 대만 업계 1위다. “10년 목표 가지고 청사진을 그려가고 있어요. 매출이든 회원수든 업계 탑이 되는 것이 첫 번째고 두 번째는 대만의 국민기업으로 인식되는 것이죠.” 또 하나, 구송모 지사장은 대만 법인의 멋진 사옥을 짓고 싶어 한다. “그래야 대만과 함께 하는 기업, 대만에 뿌리를 내린 기업이라고 생각할 테니까요.”구송모 대만 지사장은 회원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가 가장 행복하고 보람된다고 말한다. 고객의 성공이 그의 목표인 셈이다. “애터미 대만은 항상 회원 옆에서, 회원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입니다.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의 성공을 꿈꾸고 실현해 나가는 기업이거든요. 믿고 같이 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