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대에 희귀질환을 앓았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돈도 못 벌고 돈 못 벌면 맛있는 거 못 먹고
친구들도 못 만나고 하고 싶은 거 못하고 이러다 보니까
현실을 꽤 빨리 깨달았던 것 같아요.
돈은 중요하구나.
건강은 내가 아무리 지키려고 해서 젊다고 나이가 있다고 지켜지는 게 아니구나.
준비는 미리미리 해야지라고 생각하면서 주변분들한테 정말 많이 물어봤어요.
어떻게 해야 잘 사는 건가요? 했더니 다들 똑같이 얘기하세요.
원래 그런 거야. 인생은 그런 거야. 그렇게 살아라고 하셔서
저도 이제 체념하면서 쳇바퀴 돌듯이 집일 집일 집일 이렇게 하다가
엄마가 맛있는 팥칼국수 먹으러 가자는 말에 YES 알겠어 한번 먹지 뭐 하고 갔던 곳이
다들 그런 말 있잖아요.
엄마 말 잘 들으면 떡 하나 더 생긴다고 그때 제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