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원칙으로 성장한다
원칙으로 성장한다
2014. 07 넥스트 이코노미
원칙으로 성장한다
원칙은 애터미의 처음이자 마지막
지난 7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애터미는 수원 라비돌리조트와 속리산 등 국내 네 곳과 일본 대만 등 해외 두 곳에서 동시에 1박2일 세미나를 개최했다. 애터미는 지난해 3400여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네트워크마케팅 시장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대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석세스 세미나에는 여섯 곳 모두 합쳐 1만여명에 가까운 사업자들이 참가했으며 박한길 애터미 화장과 이성연 애터미경제연구소장 등 임직원들이 함께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3년도 네트워크마케팅 기업 정보공개에 따르면 애터미는 지난 2013년에 3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네트워크마케팅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5위의 두배 이상 차이를 벌리면서 4위에 올랐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 애터미가 국내 시장에 나타났을때 한 때의 돌풍이려니 생각했었다. 그러나 지난 2009년 250억원의 매출액으로 국내 시장에 데뷔한 이래 불과 5년만인 2013년에는 3400억원의 매출을 기록 무려 14배 이상 성장하며 돌풍으로 끝나지 않고 하나의 흐름이자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애터미의 성장에는 절대품질 절대가격을 모토로 하는 애터미의 ‘대중명품주의’가 큰 역할을 했다. 또한 동시에 애터미만의 차별화된 네트워크마케팅 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볼 수 있다.
화려함 보다는 실속을 중시
애터미의 1박2일 석세스세미나가 열린 곳 가운데 하나인 수원 라비돌리조트에는 약 2100여명의 사업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장에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뜨인 것은 사업자들이 자발적으로 석세스세미나의 질서 유지를 위해 나서고 있는 점이다. 파란 조끼를 입은 사업자들의 안내에 참석자들은 당연한 듯 따르고 있었고 그 때문에 2000여명이 넘는 인파들로 복잡하고 산만한 느낌이 들 것으로 예상됐던 행사장은 조용하다는 느낌마저 들게 했다. 행사장 내부에는 일일이 좌석번호를 의자에 붙여 참석자들이 티켓에 적인 좌석번호에 앉도록 유도,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였다.
행사 진행시에도 화려한 공연이나 모티베이션 영상의 상영은 없었고 담백한 진행으로 일관됐다. 물론 전국 네 곳과 해외 두 곳 등 여섯 곳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그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공유하는 만큼 여느 네트워크마케팅 기업의 행사처럼 떠들썩한 장면의 연출은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 되지만 그렇다고 해도 네트워크마케팅 기업의 행사로는 상당히 소박한 행사였다. 또한 네트워크마케팅의 하이라이트인 직급인정식 조차 화려한 영상이나 소개말 없이 고작 종이꽃을 터뜨리는 것이 전부였다.
강의 역시 유명강사들의 모티베이션 강의는 없었고 이성연 박사와 박한길 회장의 강의가 전부였다. 한마디로 일체의 화려함과 군더더기를 배제한 실속위주의 행사였다.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의 입장으로서는 재미는 없는 채 지루하고 천편일률적인 모양으로 비춰질 수 있는 행사였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세스세미나에 참석한 애터미 사업자들은 열심히 노트필기를 해가며 석세스세미나의 모든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함께 석세스세미나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이처럼 애터미는 ‘보여주는 것’에서 과감히 탈피했다. 대부분의 네트워크마케팅 기업들은 사업자들에게 화려한 성공의 모습을 보여주며 사업자들의 분발을 촉구한다. 그러나 애터미는 보여주는 것을 통해 사업자들에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수수하고 소박하지만 사업자들에게 꼭 필요한 것을 제공함으로써 사업자들의 애터미에 더욱 애착을 가지고 사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화려한 포장을 앞세우는 기업이 아니라 속부터 채워나가는 기업인 것이다. 전국 동시 생중계를 담당하는 영상팀 역시 외부에서 아웃소싱을 하지 않고 애터미 자체에서 꾸려 다양한 방소 기법과 CG등이 동원되는 현란한 영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사업자들의 수당도 무한정 풀어주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수준에서 넘어가면 거의 더 올라가지 않는 구조로 보상플랜이 짜여져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상위 사업자들이 수입을 늘리기 위해 다운라인에게 베팅이나 사재기를 은근히 종용하는 관행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애터미는 소수의 고액연봉자를 만들어 사업자들에게 보여주고 그들을 영웅화 시키는 것을 지양하고 오히려 도시 근로자들의 연봉에 가깝거나 조금 더 많은 수입을 얻는 사업자들이 많이 나오도록 하고 있다. 이 또한 내실 있는 사업자 구조를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써의 존재감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애터미는 기업 경영에 들어가는 비용과 방송광고나 홍보 등에 들어가는 경비를 최대한 줄여 원가를 절감하고 절감된 부분을 사업자들에게 수당이나 실질적인 가격 인하를 통해 돌려준다. 애터미 5종 세트는 지난 2009년 최초 출시 이후 지금까지 6년동안 한번도 가격을 올리지 않았고 오히려 5종에서 6종으로 구성이 더욱 알차졌다. 여기에 더해 최근 애터미 측은 6종 세트의 일부 구성품의 용량을 10~20% 정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헤모힘 역시 최초 출시 당시 30포였던 것을 가격은 그대로 두고 42포, 54포로 점차 늘려 나가다가 최근에는 60포로 그 양을 늘려 실질적으로는 가격을 절반으로 인하한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 왔다. 애터미의 대중명품은 이렇게 탄생되는 것이다.
에터미 사업자들은 이러한 애터미의 정책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때문에 행사 등에서 자발적으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화려한 볼거리 없는 세미나 등의 행사에도 전혀 불만이 없다. 이는 회사의 정책을 믿고 따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원칙의 원칙에 의한 원칙을 위한 기업
애터미는 기업문화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 그리고 애터미가 추구하는 기업 문화는 ‘원칙중심’의 문화다. 애터미가 항상 강조하고 있는 것은 ‘원칙’이다. 네트워크마케팅의 원칙은 더 좋은 제품을 더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것이다. 즉 기존의 중간유통단계를 줄이고 관리비, 광고비, 샘플비 등 제비용을 없애 회사는 싼값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공급하고 절감된 경비를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시스템이 바로 네트워크마케팅이다. 애터미의 대중명품주의는 바로 이 네트워크마케팅의 기본 원칙에 입각한 최고의 마케팅 전략인 셈이다. 사실 이 원칙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나 할 수는 없다. 100여개가 넘는 국내 네트워크마케팅 기업 거의 대부분이 이 원칙을 알고 있지만 실행하고 있지 못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네트워크마케팅 기업의 제품에 대해 품질은 인정하고 있지만 좋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상린 한양대학교 교수가 지난해 한국유통학회 추계 포럼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네트워크마케팅 기업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는 품질에서는 높으나 가격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결국 소비자들은 네트워크마케팅 기업의 제품에 대해 좋고 비싼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얘기다. 애터미의 대중명품주의는 네트워크마케팅 기업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깨뜨리고 네트워크마케팅의 원칙을 충실하게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대중명품주의를 지키고 유지하기 위해 애터미는 불요불급한 경비를 최대한 절약하고 화려한 겉모습 보다는 실속 있는 내용을 중시하는 경영을 하고 있다.
또 하나 애터미는 지속가능한 네트워크마케팅 기업을 추구하고 있다. 비단 네트워크마케팅 기업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생존 요건인 이윤을 창출해야 하며 동시에 그 기업이 속해있는 사회 내에서 존재가치가 있어야 한다. 애터미가 지속가능한 네트워크마케팅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이윤을 창출해야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사회의 건전한 발전에 꼭 필요한 존재가 돼야 한다는 말이다.
이러한 대 전제 아래 애터미는 ‘원칙 중심’의 기업문화 창달에 주력하고 있다. 애터미의 원칙은 내가 아닌 모두의 이익이다.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해 애터미는 윤리자정위원회를 통해 사업자들 스스로 원칙을 지켜나가게끔 유도하고 있다. 또한 각종 행사에서 사업자들 스스로 질서 유지 활동을 하고 정해진 룰을 지키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성연 애터미 경제연구소장이 강조하는 동심동덕(同心同德)이라는 말도 애터미 경영진과 스탭은 물론 사업자들과 협력사들까지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함께 원칙을 지키는 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얘기다.
바늘구멍으로 황소바람 들어와
애터미가 국내 네트워크마케팅 업계에 던지는 화두는 원칙을 지키는 문화를 통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보여준 애터미의 행보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올해 애터미의 예상 매출액은 5000억원을 넘는다. 업계 진출 첫해 250여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래 6년 만에 20배에 가까운 성장을 하는 셈이다. 또한 토종 네트워크마케팅 기업 어느 누구도해내지 못했던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속담에 바늘구멍으로 황소바람 들어온다는 말이 있다. 추울 때에는 바늘구멍 같은 작은 구멍으로도 찬바람이 엄청나게 들어온다는 뜻으로, 작은 것이라도 때에 따라서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모두가 원칙을 지켜나가고 있으니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이 바로 원칙이 무너지는 시발점이 된다. 누군가 한 사람의 구멍으로 애터미가 추구하는 원칙들을 사정없이 날려 버릴 수 있는 황소바람이 들이 닥칠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애터미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 중의 하나다.
원칙을 지키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 원칙을 지키지 않고 얻은 성공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헬기를 타고 에베레스트 정상에 선다 한들 누가 그를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사람이라고 하겠는가. 깎아지른 듯 수직으로 서있는 빙벽과 살을 에는 추위, 희박한 산소, 그리고 포기하고 싶은 자기 자신과의 힘겨운 사투를 거쳐서 에베레스트 꼭대기에 서야 비로소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성공은 원칙을 지켜나가는 충실한 과정 속에서 피어난다.
나 하나쯤이야 원칙을 지키지 않아도 되겠지라는 생각은 모두를 망쳐 놓을 수 있다.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는 말처럼 원칙을 지키지 않은 나 하나쯤은 주위의 사람들에게 원칙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그리고 그것은 기하급수적으로 퍼져 애터미를 망가뜨리는 단초가 된다. 애터미가 원칙중심의 문화를 끊임없이 강조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다. 애터미는 원칙을 지키지 않는 사업자는 아무리 높은 직급에 올라 있고 아무리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해도 제명이라는 극단적인 처분까지 내릴 준비가 돼 있다.
창업보다 수성이 어렵다고들 한다. 당 태종 이세민은 어느 날 신임하는 대신들이 모인 자리에서 ‘창업’과 ‘수성’ 중에 어느 것이 어렵겠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부(大夫) 위징은 임금 자리는 갖은 고난 속에서 어렵게 얻었다가도 안일함 속에서 쉽사리 잃곤 했다며 수성이 어렵다고 답했다.
애터미 역시 이제 창업보다 어려운 수성에 치중해야 할 때다. 바늘구멍으로 황소바람 들어오고 안심하는 순간 위험이 찾아오는 법이다. 기업 애터미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 않기 위해서는 원칙을 지킨다는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
원칙으로 성장한다
원칙은 애터미의 처음이자 마지막
지난 7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애터미는 수원 라비돌리조트와 속리산 등 국내 네 곳과 일본 대만 등 해외 두 곳에서 동시에 1박2일 세미나를 개최했다. 애터미는 지난해 3400여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네트워크마케팅 시장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대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석세스 세미나에는 여섯 곳 모두 합쳐 1만여명에 가까운 사업자들이 참가했으며 박한길 애터미 화장과 이성연 애터미경제연구소장 등 임직원들이 함께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3년도 네트워크마케팅 기업 정보공개에 따르면 애터미는 지난 2013년에 3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네트워크마케팅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5위의 두배 이상 차이를 벌리면서 4위에 올랐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 애터미가 국내 시장에 나타났을때 한 때의 돌풍이려니 생각했었다. 그러나 지난 2009년 250억원의 매출액으로 국내 시장에 데뷔한 이래 불과 5년만인 2013년에는 3400억원의 매출을 기록 무려 14배 이상 성장하며 돌풍으로 끝나지 않고 하나의 흐름이자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애터미의 성장에는 절대품질 절대가격을 모토로 하는 애터미의 ‘대중명품주의’가 큰 역할을 했다. 또한 동시에 애터미만의 차별화된 네트워크마케팅 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볼 수 있다.
화려함 보다는 실속을 중시
애터미의 1박2일 석세스세미나가 열린 곳 가운데 하나인 수원 라비돌리조트에는 약 2100여명의 사업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장에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뜨인 것은 사업자들이 자발적으로 석세스세미나의 질서 유지를 위해 나서고 있는 점이다. 파란 조끼를 입은 사업자들의 안내에 참석자들은 당연한 듯 따르고 있었고 그 때문에 2000여명이 넘는 인파들로 복잡하고 산만한 느낌이 들 것으로 예상됐던 행사장은 조용하다는 느낌마저 들게 했다. 행사장 내부에는 일일이 좌석번호를 의자에 붙여 참석자들이 티켓에 적인 좌석번호에 앉도록 유도,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였다.
행사 진행시에도 화려한 공연이나 모티베이션 영상의 상영은 없었고 담백한 진행으로 일관됐다. 물론 전국 네 곳과 해외 두 곳 등 여섯 곳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그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공유하는 만큼 여느 네트워크마케팅 기업의 행사처럼 떠들썩한 장면의 연출은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 되지만 그렇다고 해도 네트워크마케팅 기업의 행사로는 상당히 소박한 행사였다. 또한 네트워크마케팅의 하이라이트인 직급인정식 조차 화려한 영상이나 소개말 없이 고작 종이꽃을 터뜨리는 것이 전부였다.
강의 역시 유명강사들의 모티베이션 강의는 없었고 이성연 박사와 박한길 회장의 강의가 전부였다. 한마디로 일체의 화려함과 군더더기를 배제한 실속위주의 행사였다.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의 입장으로서는 재미는 없는 채 지루하고 천편일률적인 모양으로 비춰질 수 있는 행사였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세스세미나에 참석한 애터미 사업자들은 열심히 노트필기를 해가며 석세스세미나의 모든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함께 석세스세미나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이처럼 애터미는 ‘보여주는 것’에서 과감히 탈피했다. 대부분의 네트워크마케팅 기업들은 사업자들에게 화려한 성공의 모습을 보여주며 사업자들의 분발을 촉구한다. 그러나 애터미는 보여주는 것을 통해 사업자들에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수수하고 소박하지만 사업자들에게 꼭 필요한 것을 제공함으로써 사업자들의 애터미에 더욱 애착을 가지고 사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화려한 포장을 앞세우는 기업이 아니라 속부터 채워나가는 기업인 것이다. 전국 동시 생중계를 담당하는 영상팀 역시 외부에서 아웃소싱을 하지 않고 애터미 자체에서 꾸려 다양한 방소 기법과 CG등이 동원되는 현란한 영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사업자들의 수당도 무한정 풀어주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수준에서 넘어가면 거의 더 올라가지 않는 구조로 보상플랜이 짜여져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상위 사업자들이 수입을 늘리기 위해 다운라인에게 베팅이나 사재기를 은근히 종용하는 관행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애터미는 소수의 고액연봉자를 만들어 사업자들에게 보여주고 그들을 영웅화 시키는 것을 지양하고 오히려 도시 근로자들의 연봉에 가깝거나 조금 더 많은 수입을 얻는 사업자들이 많이 나오도록 하고 있다. 이 또한 내실 있는 사업자 구조를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써의 존재감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애터미는 기업 경영에 들어가는 비용과 방송광고나 홍보 등에 들어가는 경비를 최대한 줄여 원가를 절감하고 절감된 부분을 사업자들에게 수당이나 실질적인 가격 인하를 통해 돌려준다. 애터미 5종 세트는 지난 2009년 최초 출시 이후 지금까지 6년동안 한번도 가격을 올리지 않았고 오히려 5종에서 6종으로 구성이 더욱 알차졌다. 여기에 더해 최근 애터미 측은 6종 세트의 일부 구성품의 용량을 10~20% 정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헤모힘 역시 최초 출시 당시 30포였던 것을 가격은 그대로 두고 42포, 54포로 점차 늘려 나가다가 최근에는 60포로 그 양을 늘려 실질적으로는 가격을 절반으로 인하한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 왔다. 애터미의 대중명품은 이렇게 탄생되는 것이다.
에터미 사업자들은 이러한 애터미의 정책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때문에 행사 등에서 자발적으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화려한 볼거리 없는 세미나 등의 행사에도 전혀 불만이 없다. 이는 회사의 정책을 믿고 따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원칙의 원칙에 의한 원칙을 위한 기업
애터미는 기업문화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 그리고 애터미가 추구하는 기업 문화는 ‘원칙중심’의 문화다. 애터미가 항상 강조하고 있는 것은 ‘원칙’이다. 네트워크마케팅의 원칙은 더 좋은 제품을 더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것이다. 즉 기존의 중간유통단계를 줄이고 관리비, 광고비, 샘플비 등 제비용을 없애 회사는 싼값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공급하고 절감된 경비를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시스템이 바로 네트워크마케팅이다. 애터미의 대중명품주의는 바로 이 네트워크마케팅의 기본 원칙에 입각한 최고의 마케팅 전략인 셈이다. 사실 이 원칙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나 할 수는 없다. 100여개가 넘는 국내 네트워크마케팅 기업 거의 대부분이 이 원칙을 알고 있지만 실행하고 있지 못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네트워크마케팅 기업의 제품에 대해 품질은 인정하고 있지만 좋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상린 한양대학교 교수가 지난해 한국유통학회 추계 포럼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네트워크마케팅 기업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는 품질에서는 높으나 가격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결국 소비자들은 네트워크마케팅 기업의 제품에 대해 좋고 비싼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얘기다. 애터미의 대중명품주의는 네트워크마케팅 기업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깨뜨리고 네트워크마케팅의 원칙을 충실하게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대중명품주의를 지키고 유지하기 위해 애터미는 불요불급한 경비를 최대한 절약하고 화려한 겉모습 보다는 실속 있는 내용을 중시하는 경영을 하고 있다.
또 하나 애터미는 지속가능한 네트워크마케팅 기업을 추구하고 있다. 비단 네트워크마케팅 기업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생존 요건인 이윤을 창출해야 하며 동시에 그 기업이 속해있는 사회 내에서 존재가치가 있어야 한다. 애터미가 지속가능한 네트워크마케팅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이윤을 창출해야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사회의 건전한 발전에 꼭 필요한 존재가 돼야 한다는 말이다.
이러한 대 전제 아래 애터미는 ‘원칙 중심’의 기업문화 창달에 주력하고 있다. 애터미의 원칙은 내가 아닌 모두의 이익이다.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해 애터미는 윤리자정위원회를 통해 사업자들 스스로 원칙을 지켜나가게끔 유도하고 있다. 또한 각종 행사에서 사업자들 스스로 질서 유지 활동을 하고 정해진 룰을 지키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성연 애터미 경제연구소장이 강조하는 동심동덕(同心同德)이라는 말도 애터미 경영진과 스탭은 물론 사업자들과 협력사들까지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함께 원칙을 지키는 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얘기다.
바늘구멍으로 황소바람 들어와
애터미가 국내 네트워크마케팅 업계에 던지는 화두는 원칙을 지키는 문화를 통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보여준 애터미의 행보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올해 애터미의 예상 매출액은 5000억원을 넘는다. 업계 진출 첫해 250여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래 6년 만에 20배에 가까운 성장을 하는 셈이다. 또한 토종 네트워크마케팅 기업 어느 누구도해내지 못했던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속담에 바늘구멍으로 황소바람 들어온다는 말이 있다. 추울 때에는 바늘구멍 같은 작은 구멍으로도 찬바람이 엄청나게 들어온다는 뜻으로, 작은 것이라도 때에 따라서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모두가 원칙을 지켜나가고 있으니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이 바로 원칙이 무너지는 시발점이 된다. 누군가 한 사람의 구멍으로 애터미가 추구하는 원칙들을 사정없이 날려 버릴 수 있는 황소바람이 들이 닥칠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애터미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 중의 하나다.
원칙을 지키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 원칙을 지키지 않고 얻은 성공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헬기를 타고 에베레스트 정상에 선다 한들 누가 그를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사람이라고 하겠는가. 깎아지른 듯 수직으로 서있는 빙벽과 살을 에는 추위, 희박한 산소, 그리고 포기하고 싶은 자기 자신과의 힘겨운 사투를 거쳐서 에베레스트 꼭대기에 서야 비로소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성공은 원칙을 지켜나가는 충실한 과정 속에서 피어난다.
나 하나쯤이야 원칙을 지키지 않아도 되겠지라는 생각은 모두를 망쳐 놓을 수 있다.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는 말처럼 원칙을 지키지 않은 나 하나쯤은 주위의 사람들에게 원칙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그리고 그것은 기하급수적으로 퍼져 애터미를 망가뜨리는 단초가 된다. 애터미가 원칙중심의 문화를 끊임없이 강조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다. 애터미는 원칙을 지키지 않는 사업자는 아무리 높은 직급에 올라 있고 아무리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해도 제명이라는 극단적인 처분까지 내릴 준비가 돼 있다.
창업보다 수성이 어렵다고들 한다. 당 태종 이세민은 어느 날 신임하는 대신들이 모인 자리에서 ‘창업’과 ‘수성’ 중에 어느 것이 어렵겠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부(大夫) 위징은 임금 자리는 갖은 고난 속에서 어렵게 얻었다가도 안일함 속에서 쉽사리 잃곤 했다며 수성이 어렵다고 답했다.
애터미 역시 이제 창업보다 어려운 수성에 치중해야 할 때다. 바늘구멍으로 황소바람 들어오고 안심하는 순간 위험이 찾아오는 법이다. 기업 애터미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 않기 위해서는 원칙을 지킨다는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