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당신의 생각은 항상 옳다
당신의 생각은 항상 옳다
[이성연의 경제이야기]
미국의 자동차왕 헨리 포드에 대해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전해지는데 다음과 같은 이야기도 있다. 헨리 포드가 어느 날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A라는 간부에게 물었다. “자네 이러이러한 자동차를 만들 수 있나?”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합니다.” “자네 말이 맞네.” B라는 간부에게 똑같이 물었다. 그러자 B간부가 대답했다. “예 만들 수 있습니다.” “자네 말이 맞네.” 그러자 C라는 간부가 물었다. “아니 사장님 만들 수 없다는 대답도 맞다고 하시고 만들 수 있다는 대답도 맞다고 하시니 누가 맞는 겁니까?” 그러자 헨리 포드가 대답했다.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하면 만들 수 없고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면 만들 수 있으니 둘 다 맞는 거지!” 여기서 헨리 포드의 유명한 명언이 나온다. 당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건 할 수 없다고 생각하건 당신이 옳다(If you think you can do a thing or think you can’t, you’re right).기대한 대로, 또는 믿는 대로 이뤄지는 현상은 학자들의 연구와 현장 실험에 의해 증명됐다. 로버트 머튼(Robert K. Merton) 교수의 자기충족적 예언 이론이 바로 그것이다. 미국의 저명한 사회학자 로버트 머튼은 ‘그렇게 되리라고 생각하면 정말 그렇게 된다’는 원리를 자기충족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이라고 칭했는데 이것은 미래에 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믿음이나 기대가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쳐 믿거나 기대한 대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 또는 집단의 믿음 또는 기대가, 그것이 옳은 것이든 틀린 것이든, 어떤 상황이나 개인 또는 집단의 행동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The self-fulfilling prophecy is a process whereby a belief or an expectation, correct or incorrect, affects the outcome of a situation or the way a person or a group will behave)’이 바로 자기충족적 예언이다. 로버트 머튼은 그의 저서 <사회이론과 사회구조>에서 다음과 같은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만일 록사나(Roxanna: 가상적인 여자의 이름)가 그녀의 결혼생활이 실패할 거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고 또 그런 실패가 실제로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한다면 그러한 생각이 실제로 결혼생활을 실패하게 만든다. 그러니까 자기충족적 예언은 그 예언이 실체적 진실이냐 아니냐에 상관없이 예언대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자기충족적 예언은 매우 흔하게 나타난다. 우리는 어떤 사람을 대할 때 먼저 선입견을 형성한다. 이 선입견이 바로 기대이고 예언이다. 예를 들어 ‘그 사람은 썩 괜찮은 사람이야’라는 선입견을 가질 수도 있고, ‘어쩐지 음흉한 구석이 있어 가까이 할 사람이 아니야’라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다. 그러면 우리 행동은 그런 선입견에 따라 나타난다.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한 사람에게는 친절하게 대하고 음흉한 사람일거라고 생각한 사람에게는 불친절하게 대하거나 접촉을 꺼린다. 그렇게 되면 상대방도 똑같이 대한다. 즉 자신을 친절하게 대한 사람에게는 친절하게 대해주고 불친절하게 대하거나 접촉을 꺼리는 사람에게는 상대방도 그런 식으로 대한다. 바로 자신이 생각한 대로 이뤄지는 것이다. 이런 경우 사람들은 통상 자신의 예상이 맞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상은 예상이 맞은 게 아니라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나타난 것뿐’이다. 인간관계에서도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가 정확하게 성립한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판 난다’. 이것이 자기충족적 예언이다. 자기충족적 예언은 우리가 자기 자신에게나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기대한 대로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만일 내가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기대를 가지고 대하면 상대방도 나를 긍정적으로 대하고 반대로 부정적인 기대를 가지고 대하면 상대방도 나를 부정적으로 대한다. 따라서 언제나 자기가 기대한 대로 이뤄지도록 돼 있다. 자기가 사람을 잘 본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본성이 어떻든 간에 자기가 생각한 대로 그 사람이 행동하는 것이다.
자기충족적 예언을 특히 조심해야 할 사람은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리더가 선입견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면 그 선입견대로 정확하게 맞게 돼 있다. 만일 힘을 가진 리더가 어떤 사람을 ‘잘 보고’ 가깝게 대하면 그 사람은 그 리더에게 충성을 다할 것이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리더의 가려운 데를 긁어줄 것이다. 그러면 그 리더는 생각할 것이다. “역시 내가 사람은 잘 봤어!” 그러나 그 리더의 눈 밖에 난 사람은 어떻게 되나? 그 리더의 눈에는 사사건건 불만족스럽게 보일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한직으로만 쫓겨 다니다 아예 실력을 발휘할 기회도 갖지 못하거나.
애터미 사업의 자본은 휴먼 네트워크(human network)이다. 즉 사람으로 이뤄진 그물망이다. 사업의 성과는 자본의 양과 질, 즉 그물의 크기와 질에 의해 결정된다. 그물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상호 신뢰(trust)이다. 서로 믿지 못하면 연대의식도 형성할 수 없다. 연대의식이 없다면 조직의 시너지가 나타나지 않는다. 곧 신뢰는 시너지효과의 원천이다. 그런데 자기충족적 예언은 우리에게 상대방으로부터 신뢰를 받으려면 먼저 신뢰해야 한다는 점을 말해준다. 자기는 상대방을 믿지 못하면서 상대방이 나를 신뢰하기를 바라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이다. 자기가 상대방에게 불친절하게 대하면 상대방도 자기에게 친절하게 대하지 않을 것이다. 자기가 자기 이익만 챙긴다면 상대방도 자기 이익만 챙길 것이다. 신뢰도 똑같다. 신뢰하고 신뢰를 받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신뢰하고 신뢰를 받는 것이 아니다. 세상만사는 주고받는 관계이지 일방통행은 없다. 특히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파트너들을 대할 때 부정적인 자기충족적 예언에 빠지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
미국의 자동차왕 헨리 포드에 대해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전해지는데 다음과 같은 이야기도 있다. 헨리 포드가 어느 날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A라는 간부에게 물었다. “자네 이러이러한 자동차를 만들 수 있나?”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합니다.” “자네 말이 맞네.” B라는 간부에게 똑같이 물었다. 그러자 B간부가 대답했다. “예 만들 수 있습니다.” “자네 말이 맞네.” 그러자 C라는 간부가 물었다. “아니 사장님 만들 수 없다는 대답도 맞다고 하시고 만들 수 있다는 대답도 맞다고 하시니 누가 맞는 겁니까?” 그러자 헨리 포드가 대답했다.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하면 만들 수 없고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면 만들 수 있으니 둘 다 맞는 거지!” 여기서 헨리 포드의 유명한 명언이 나온다. 당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건 할 수 없다고 생각하건 당신이 옳다(If you think you can do a thing or think you can’t, you’re right).기대한 대로, 또는 믿는 대로 이뤄지는 현상은 학자들의 연구와 현장 실험에 의해 증명됐다. 로버트 머튼(Robert K. Merton) 교수의 자기충족적 예언 이론이 바로 그것이다. 미국의 저명한 사회학자 로버트 머튼은 ‘그렇게 되리라고 생각하면 정말 그렇게 된다’는 원리를 자기충족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이라고 칭했는데 이것은 미래에 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믿음이나 기대가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쳐 믿거나 기대한 대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 또는 집단의 믿음 또는 기대가, 그것이 옳은 것이든 틀린 것이든, 어떤 상황이나 개인 또는 집단의 행동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The self-fulfilling prophecy is a process whereby a belief or an expectation, correct or incorrect, affects the outcome of a situation or the way a person or a group will behave)’이 바로 자기충족적 예언이다. 로버트 머튼은 그의 저서 <사회이론과 사회구조>에서 다음과 같은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만일 록사나(Roxanna: 가상적인 여자의 이름)가 그녀의 결혼생활이 실패할 거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고 또 그런 실패가 실제로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한다면 그러한 생각이 실제로 결혼생활을 실패하게 만든다. 그러니까 자기충족적 예언은 그 예언이 실체적 진실이냐 아니냐에 상관없이 예언대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자기충족적 예언은 매우 흔하게 나타난다. 우리는 어떤 사람을 대할 때 먼저 선입견을 형성한다. 이 선입견이 바로 기대이고 예언이다. 예를 들어 ‘그 사람은 썩 괜찮은 사람이야’라는 선입견을 가질 수도 있고, ‘어쩐지 음흉한 구석이 있어 가까이 할 사람이 아니야’라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다. 그러면 우리 행동은 그런 선입견에 따라 나타난다.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한 사람에게는 친절하게 대하고 음흉한 사람일거라고 생각한 사람에게는 불친절하게 대하거나 접촉을 꺼린다. 그렇게 되면 상대방도 똑같이 대한다. 즉 자신을 친절하게 대한 사람에게는 친절하게 대해주고 불친절하게 대하거나 접촉을 꺼리는 사람에게는 상대방도 그런 식으로 대한다. 바로 자신이 생각한 대로 이뤄지는 것이다. 이런 경우 사람들은 통상 자신의 예상이 맞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상은 예상이 맞은 게 아니라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나타난 것뿐’이다. 인간관계에서도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가 정확하게 성립한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판 난다’. 이것이 자기충족적 예언이다. 자기충족적 예언은 우리가 자기 자신에게나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기대한 대로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만일 내가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기대를 가지고 대하면 상대방도 나를 긍정적으로 대하고 반대로 부정적인 기대를 가지고 대하면 상대방도 나를 부정적으로 대한다. 따라서 언제나 자기가 기대한 대로 이뤄지도록 돼 있다. 자기가 사람을 잘 본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본성이 어떻든 간에 자기가 생각한 대로 그 사람이 행동하는 것이다.
자기충족적 예언을 특히 조심해야 할 사람은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리더가 선입견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면 그 선입견대로 정확하게 맞게 돼 있다. 만일 힘을 가진 리더가 어떤 사람을 ‘잘 보고’ 가깝게 대하면 그 사람은 그 리더에게 충성을 다할 것이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리더의 가려운 데를 긁어줄 것이다. 그러면 그 리더는 생각할 것이다. “역시 내가 사람은 잘 봤어!” 그러나 그 리더의 눈 밖에 난 사람은 어떻게 되나? 그 리더의 눈에는 사사건건 불만족스럽게 보일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한직으로만 쫓겨 다니다 아예 실력을 발휘할 기회도 갖지 못하거나.
애터미 사업의 자본은 휴먼 네트워크(human network)이다. 즉 사람으로 이뤄진 그물망이다. 사업의 성과는 자본의 양과 질, 즉 그물의 크기와 질에 의해 결정된다. 그물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상호 신뢰(trust)이다. 서로 믿지 못하면 연대의식도 형성할 수 없다. 연대의식이 없다면 조직의 시너지가 나타나지 않는다. 곧 신뢰는 시너지효과의 원천이다. 그런데 자기충족적 예언은 우리에게 상대방으로부터 신뢰를 받으려면 먼저 신뢰해야 한다는 점을 말해준다. 자기는 상대방을 믿지 못하면서 상대방이 나를 신뢰하기를 바라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이다. 자기가 상대방에게 불친절하게 대하면 상대방도 자기에게 친절하게 대하지 않을 것이다. 자기가 자기 이익만 챙긴다면 상대방도 자기 이익만 챙길 것이다. 신뢰도 똑같다. 신뢰하고 신뢰를 받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신뢰하고 신뢰를 받는 것이 아니다. 세상만사는 주고받는 관계이지 일방통행은 없다. 특히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파트너들을 대할 때 부정적인 자기충족적 예언에 빠지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