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전술적으로 이기고도 전략적으로는 질 수 있다
전술적으로 이기고도 전략적으로는 질 수 있다
이성연의 경제이야기
전투에서의 승리보다는 전쟁에서의 승리, 전술적 승리보다는 전략적 승리가 최종적으로 승리하는 것이다. 비즈니스도 마찬가지다. 전쟁에서의 승리, 전략적 승리가 기업의 생존과 발전을 보장한다. 전술적으로 승리하고도 전략적으로 패배한다면 기업은 성장이 정체되고 최악의 경우에는 망한다.
그럼 전략이란 무엇인가? 저명한 군사이론가들의 정의를 종합해 보면 군사부문에서 사용하는 전략이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종합적이고 고차원적이며 광범위한 프로그램 및 행동계획’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오늘날 전략이라는 용어는 군사부문 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부문 등에서도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전략적’이라는 용어는 거시적, 고차원적, 광역적, 핵심적, 총체적, 장기적, 미래지향적 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럼 전술의 개념은 무엇인가? 군사이론가들의 정의를 종합해보면 ‘전술(tactics)이란 작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투력을 운용하는 기술’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주요 군사이론가들은 전술은 인과법칙(因果法則)에 지배되는 과학이라기보다는 반복행동에 의해서 숙달되고 상황에 따라 임기응변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art) 분야임을 강조하고 있다.
전략과 전술의 개념에 비유하면 리더십은 전략, 관리는 전술에 대응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리더의 의사결정이 전략적 의사결정이라면 관리자의 의사결정은 전술적 의사결정이다.
그럼 전술적으로는 승리하고 전략적으로 패배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실제적인 사례를 통해 알아보자. 일제는 1910년 한반도를 점령하고 1931년 만주사변을 일으켜 만주를 점령한 다음 중국대륙을 통째로 먹기 위해 1937년 중국을 침공해 중일전쟁이 발발했다. 일본군은 막강한 전투력으로 중국군을 격파해 나갔으나 광대한 중국대륙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없었고 일본의 세력 확장을 우려한 미국 등 열강의 견제를 받게 됐다. 결국 일본은 중국대륙에서 벌어진 많은 전투에서 승리했지만 일본군의 거의 80%가 중국전선에 투입되고 중국의 게릴라전에 따른 전투력 손실과 더불어 많은 경제적 부담을 안게 됐다. 일본의 과욕으로 발발한 중일정쟁에서 일본은 전술적으로는 승리했지만 전략적으로는 크게 실패했다. 많은 병력이 중국전선에 묶이게 돼 남방 자원지대에서의 전투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게 된 것이다.
일본이 중국을 침략해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일본의 세력팽창을 우려한 미국·영국·호주 등 서방 동맹국들은 자국 내 일본자산을 동결하고 석유, 철광석, 고무 등 전략물자의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일본은 이런 전략물자의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프랑스령 인토차이나(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를 침공했다. 그러자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은 인도차이나로부터 일본군의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했고 제재조치로 미국 내 일본인 자산을 동결함과 아울러 중국에 군사고문단을 파견했다. 그리고 대일 석유금수 조치를 단행했다. 미국의 대일 석유 금수조치는 일본경제와 군에 엄청난 타격을 줬다. 일본이 석유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요구대로 팽창정책을 포기하고 점령지에서 철수하든가 아니면 남방 자원지대를 점령하든가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서 일본은 팽창정책을 포기하지 않기로 함으로써 남방 자원지대의 점령이 불가피하게 됐다. 그러나 일본이 남방 자원지대를 외부적 장애 없이 순조롭게 점령하기 위해서는 미 태평양 함대를 무력화시키는 것이 불가피했다. 따라서 일본은 미 태평양 함대의 기지인 진주만을 공격하기로 했다. 마침내 1941년 12월 8일(하와이 시간은 7일) 진주만 공격을 감행함으로써 태평양 전쟁이 발발했다. 일본의 진주만 공격은 단시간에 태평양에서의 제해권(制海權)을 장악하는 성과를 거둠으로써 일본에 전술적 승리를 가져다줬다. 그러나 미국인들의 분노를 야기해 그때까지 제2차 세계대전 참여에 소극적이었던 미국인들의 마음을 적극적 참여로 돌아서게 했고 진주만 폭격으로 미국의 전함은 다수 파괴했으나 항공모함은 한 척도 파괴하지 못함으로써 전략적 실패를 가져온 작전이었다. 결국 미국의 엄청난 잠재력이 동원되면서 시간이 갈수록 미국의 전력이 일본을 압도하게 됨에 따라 일본은 원자탄을 맞고 패망하고 말았다.
오늘날의 기업경영은 총성 없는 전쟁이다. 그런데 이 전쟁은 무력전쟁과는 달리 그 상대가 무수히 많다는 특징이 있다. 수많은 상대(국내외 기업)들과 생사를 건 싸움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서는 현재는 실체가 없는 상대라 하더라도 언제 전장에 등장할지 모르는 적들도 경계해야 한다. 즉 잠재적 적들이 무수히 많은 것이다. 더욱 어려운 문제는 기업의 주위에는 우군이 없다는 것이다. 오직 자기만의 단독 전투력으로 싸워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전략과 전술이 잘못 수립된다면 십중팔구 망한다. 특히 장기전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략이 수립돼 있어야 한다. 앞의 예에서 보았듯이 전술적 승리가 전략적 패배를 가져와 전투에서는 이기고 전쟁에서 지는 상황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네트워크마케팅에 종사하는 사업자들도 다를 게 없다. 눈앞의 작은 이익에 집착하다가는 전술적으로 승리하고 전략적으로 패배함으로써 사업경영에 엄청난 데미지를 입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가장 큰 데미지는 신뢰를 상실하는 것이다. 사업자가 신뢰를 상실하면 모든 것을 잃어버린 셈이 된다.
그럼 전략이란 무엇인가? 저명한 군사이론가들의 정의를 종합해 보면 군사부문에서 사용하는 전략이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종합적이고 고차원적이며 광범위한 프로그램 및 행동계획’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오늘날 전략이라는 용어는 군사부문 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부문 등에서도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전략적’이라는 용어는 거시적, 고차원적, 광역적, 핵심적, 총체적, 장기적, 미래지향적 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럼 전술의 개념은 무엇인가? 군사이론가들의 정의를 종합해보면 ‘전술(tactics)이란 작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투력을 운용하는 기술’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주요 군사이론가들은 전술은 인과법칙(因果法則)에 지배되는 과학이라기보다는 반복행동에 의해서 숙달되고 상황에 따라 임기응변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art) 분야임을 강조하고 있다.
전략과 전술의 개념에 비유하면 리더십은 전략, 관리는 전술에 대응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리더의 의사결정이 전략적 의사결정이라면 관리자의 의사결정은 전술적 의사결정이다.
그럼 전술적으로는 승리하고 전략적으로 패배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실제적인 사례를 통해 알아보자. 일제는 1910년 한반도를 점령하고 1931년 만주사변을 일으켜 만주를 점령한 다음 중국대륙을 통째로 먹기 위해 1937년 중국을 침공해 중일전쟁이 발발했다. 일본군은 막강한 전투력으로 중국군을 격파해 나갔으나 광대한 중국대륙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없었고 일본의 세력 확장을 우려한 미국 등 열강의 견제를 받게 됐다. 결국 일본은 중국대륙에서 벌어진 많은 전투에서 승리했지만 일본군의 거의 80%가 중국전선에 투입되고 중국의 게릴라전에 따른 전투력 손실과 더불어 많은 경제적 부담을 안게 됐다. 일본의 과욕으로 발발한 중일정쟁에서 일본은 전술적으로는 승리했지만 전략적으로는 크게 실패했다. 많은 병력이 중국전선에 묶이게 돼 남방 자원지대에서의 전투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게 된 것이다.
일본이 중국을 침략해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일본의 세력팽창을 우려한 미국·영국·호주 등 서방 동맹국들은 자국 내 일본자산을 동결하고 석유, 철광석, 고무 등 전략물자의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일본은 이런 전략물자의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프랑스령 인토차이나(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를 침공했다. 그러자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은 인도차이나로부터 일본군의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했고 제재조치로 미국 내 일본인 자산을 동결함과 아울러 중국에 군사고문단을 파견했다. 그리고 대일 석유금수 조치를 단행했다. 미국의 대일 석유 금수조치는 일본경제와 군에 엄청난 타격을 줬다. 일본이 석유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요구대로 팽창정책을 포기하고 점령지에서 철수하든가 아니면 남방 자원지대를 점령하든가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서 일본은 팽창정책을 포기하지 않기로 함으로써 남방 자원지대의 점령이 불가피하게 됐다. 그러나 일본이 남방 자원지대를 외부적 장애 없이 순조롭게 점령하기 위해서는 미 태평양 함대를 무력화시키는 것이 불가피했다. 따라서 일본은 미 태평양 함대의 기지인 진주만을 공격하기로 했다. 마침내 1941년 12월 8일(하와이 시간은 7일) 진주만 공격을 감행함으로써 태평양 전쟁이 발발했다. 일본의 진주만 공격은 단시간에 태평양에서의 제해권(制海權)을 장악하는 성과를 거둠으로써 일본에 전술적 승리를 가져다줬다. 그러나 미국인들의 분노를 야기해 그때까지 제2차 세계대전 참여에 소극적이었던 미국인들의 마음을 적극적 참여로 돌아서게 했고 진주만 폭격으로 미국의 전함은 다수 파괴했으나 항공모함은 한 척도 파괴하지 못함으로써 전략적 실패를 가져온 작전이었다. 결국 미국의 엄청난 잠재력이 동원되면서 시간이 갈수록 미국의 전력이 일본을 압도하게 됨에 따라 일본은 원자탄을 맞고 패망하고 말았다.
오늘날의 기업경영은 총성 없는 전쟁이다. 그런데 이 전쟁은 무력전쟁과는 달리 그 상대가 무수히 많다는 특징이 있다. 수많은 상대(국내외 기업)들과 생사를 건 싸움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서는 현재는 실체가 없는 상대라 하더라도 언제 전장에 등장할지 모르는 적들도 경계해야 한다. 즉 잠재적 적들이 무수히 많은 것이다. 더욱 어려운 문제는 기업의 주위에는 우군이 없다는 것이다. 오직 자기만의 단독 전투력으로 싸워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전략과 전술이 잘못 수립된다면 십중팔구 망한다. 특히 장기전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략이 수립돼 있어야 한다. 앞의 예에서 보았듯이 전술적 승리가 전략적 패배를 가져와 전투에서는 이기고 전쟁에서 지는 상황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네트워크마케팅에 종사하는 사업자들도 다를 게 없다. 눈앞의 작은 이익에 집착하다가는 전술적으로 승리하고 전략적으로 패배함으로써 사업경영에 엄청난 데미지를 입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가장 큰 데미지는 신뢰를 상실하는 것이다. 사업자가 신뢰를 상실하면 모든 것을 잃어버린 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