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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터미·사랑의열매, 영남 산불 진화 희생자에 위로지원금 전달

조회수 835 촬영일(노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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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7. 09 더팩트

3월 기부금 100억 중 47억 우선 배분 시작
사망자 5억, 중상자2억, 부상자 2000만원씩 지급


9일 유가족 및 피해자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하는 박한길 애터미 회장. /애터미
9일 유가족 및 피해자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하는 박한길 애터미 회장. /애터미

애터미가 영남권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지난 3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성금 100억 원 중 일부가 인명 피해자 지원에 본격 사용되기 시작했다.

사랑의열매는 9일 산불 진화 과정에서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입은 공무원, 산불진화대원, 헬기조종사 등을 대상으로 모두 47억 원 규모의 위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금은 애터미가 사랑의열매에 기탁한 기부금 중 일부로 마련됐다.

지원금은 사망자에게 1인당 5억 원, 중상자에게 2억 원, 경상자에게는 2000만 원이 각각 지급되며 이는 유가족의 안정적인 생활과 부상자의 치료 및 재활을 위한 목적이다.

전달식은 산불 진화 중 인명피해가 컸던 경남 창녕군 경화회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피해 유가족과 박한길 애터미 회장, 애터미 회원 자조단체인 ‘애스오애스 나눔회’,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 등이 참석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유족을 위로했다.

애터미 박한길 회장(왼쪽)과 김병준 사랑의 열매 회장이 9일 유가족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애터미
애터미 박한길 회장(왼쪽)과 김병준 사랑의 열매 회장이 9일 유가족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애터미

이날 유가족에게는 희생자의 헌신에 대한 존경과 애도를 담은 감사패도 함께 전달됐다. 지원 대상자 중에는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됐다가 숨진 창녕군청 산림녹지과 소속 30대 공무원도 포함됐다.

고인은 경남도청 전입을 위한 시험과 면접까지 마친 상태에서 최종 발표를 앞두고 참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고인의 부친은 "그날 이후 가족의 시간이 멈춰 있었는데, 누군가 그 희생을 기억하고 마음을 나눠줘서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었다"며 "오늘의 이 위로가 가족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의열매와 애터미는 이번 지원이 산불 진화 현장에서 헌신한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사회가 끝까지 예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공 지원이 미치기 어려운 부분을 민간이 보완한다는 취지도 담겼다.

애터미와 사랑의열매가 9일 2025 영남지역 산불 피해 위로지원금 을 전달하는 전달식 장면. /애터미
애터미와 사랑의열매가 9일 2025 영남지역 산불 피해 위로지원금 을 전달하는 전달식 장면. /애터미

박한길 애터미 회장은 "불길 앞에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물러서지 않았던 분들의 희생을 기리면서 가족분들께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지원은 애터미 회원들의 따뜻한 뜻을 모은 결과다. 앞으로도 공동체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일에 기업으로서 책임 있게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애터미의 기부는 물질적 지원을 넘어 헌신에 대한 사회적 예우의 실천"이라며 "남은 기부금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의해 피해 복구 및 복지 사업에 투명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애터미가 기부한 100억 원 중 일부는 산불 피해 직후 영남권 아동양육시설 3곳을 대상으로 한 긴급지원에도 사용됐다. 해당 시설에는 의류, 생필품, 침구류 등의 생활물품과 함께 아동 대상 심리·정서 회복 프로그램과 치료비가 지원돼 일상 회복을 도왔다. 남은 성금은 향후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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