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대만 직소세기 7월호] 애터미 글로벌 본사 - 업무와 삶의 경계를 허물어 창의와 꿈의 낙원을 조성하다
[대만 직소세기 7월호] 애터미 글로벌 본사 - 업무와 삶의 경계를 허물어 창의와 꿈의 낙원을 조성하다
24.07.01 대만 직소세기 7월호
我玩故我在
艾多美全球企業總部
打破工作與生活的界線
打造創意與夢想的樂園
坐落在遠離塵囂、鬱鬱蒼蒼的山林間,此起彼落的布穀鳥叫聲暢催春意;入口的側邊草坪上,豎立著各式雕作;停車場旁翠峰相連、層巒迭嶂;大門前方、在陽光下熠熠發亮的人形金屬塑像叫「逆風而行」,象徵著邁向成功的堅定意志;門前廣場邊還有一條幽隱下行的小徑,路的盡頭是一個古樸的小涼亭,提供片刻典雅的憩息。
這裡不是森林度假區,而是艾多美韓國總部。總佔地約8000 坪,主建築包含地下一層、地上四層,面積達4360 坪。總部於2019 年竣工後,立刻獲得年度韓國建築家協會獎和美國建築大師獎。公司給它取名「艾多美公園」(Atomy Park),少了商業氣味,透顯的是人文薈萃。
走進艾多美總部大廳,首入眼簾的是一面頂天立地、令人屏息的書櫃牆,隔間由上而下排列了4個具有指標意義的英文字,置頂的是「SPIRIT」(精神)。這家企業督促員工的驅力不是物質享受,而是實現「均衡的人生」──充滿愛、學習、貢獻和認真生活的人生,無一不與內在精神有關。
空間規劃強調相互溝通卻各自獨立
"書,象徵著不斷充實。但緊接下來一個轉彎,同樣是書牆,卻搭配了咖啡台和座椅,彷彿又提醒著休閒的不可或缺。「艾多美支付薪資為的不是員工的時間,而是創意思維。」這個理念聚集於大廳,而後分別表
達於各樓層的空間規劃——熱力與歡樂、寧靜與鬆弛。"

▲很多人坐在馬桶上時創意特別容易湧現,「Thinking Room」 的設計別出心裁。
整體設計出自董事長朴韓吉的構想,他注重相互溝通和各自獨立,所以樓層中央是打通的,而小室間各有特性。這也與艾多美要傳達的訊息相呼應——在資訊完全透明公開的環境下,打造出能自由討論的氛圍。所以,你會看到大家盤腿而坐的日式「生存室」和以浴缸為桌、馬桶為椅的創意「Thinking Room」,也會看到開放空間的「自由作業席」、「阿米巴區」、和桌椅外搭了露營帳篷的「愛管閒事區」。
「Chutzpah」這個字帶著大膽自由、無所忌憚的意味,「Chutzpah Zone」採用的是木質階梯式座椅風格,是一個讓員工可以發問、挑戰和一抒己見的地方;在「Slamdunk」(灌籃)房間裡真有籃球框架,但四處放置的懶骨頭沙發,又呈現一種運作與靈感、動靜合一的節奏。
你可以在露台區享受暖陽,也可以坐在鞦韆上議事,還可以縱身一躍、陷溺在球池裡。最令人瞠目的是一個巨型溜滑梯,在中庭裡扮演著三樓下到二樓的狂放角色,以及出現在一樓大廳旁、足以飽覽綠蔭山景的游泳池。員工還可以在總部踢足球、打羽球、做瑜珈、射飛鏢。信步於各樓層間,很容易讓人忘記這是一家直銷企業總部,倒更像是一座運動場或遊樂園。
在玩樂中激發創意、創造成功
「玩累了再工作!」朴韓吉帶著一抹童心未泯笑說:「我不是在辦公室裡建造一座公園,我是在公園裡建造一個辦公室。」於是,他用「玩樂的空間、遊戲的辦公室」,讓工作成為另一種形式的玩樂,讓員工在兩者間取得身心平衡,反而提高了熱忱與效率,激盪出更多創意。

▲別開生面的灌籃高手會議室。
▲工作累了,就來盪個鞦韆吧!
▲阿米巴區。
朴韓吉透露當年提出蓋游泳池構想時,引發不少爭論。「我本來還想把天窗搭建成叢林,讓孩子們有在雨林中攀爬的臨場感,但是抗議聲浪太高了。」他看似面帶遺憾,卻旋即話鋒一轉、眼神促狹:「早知道一開始就說蓋的是遊樂場,這樣反對的人會不會少一點?」
Atomy Park室內隨處可見綠色植物和藝術作品,幾乎每一個空間裡都有綠化的痕跡,從各式盆栽到垂葉、到整排小樹;而一個轉角、一道長廊,都可能出現材質不一、風格迥異的擺設。或古銅、或玻璃、或陶瓷;有的古味盎然,有的富現代感,還有的逗趣莞爾,例如董事長辦公室裡,就陳列著一個仿真的朴韓吉小人偶。

▲艾多美智能農場運用科技在室內栽種與監控農作物生長。
「我玩,故我在」,而他們也確實「玩」出了成功。艾多美是韓國第一家以7000萬美元營業額獲得「出口塔獎」的流通企業,自此從未在該獎項中缺席,而目前更是亞洲第二大直銷公司。艾多美的「玩」,給員工的是放鬆、不是放縱,是教育他們在享有無限自由的同時,也必須擁有肩負責任的能力。這時自由成為一種有意義的融入,它與最後的成果合為一體,這種自由也體現在「3沒有」政策——沒有職位等級、沒有出勤管理、沒有複雜的審核流程。在「珍愛靈魂」的社訓下,這個處處為員工設想、充滿生命力的幸福環境,連續4年在「韓國最佳職場」( Great Place to Work,簡稱GPTW)榜上有名,在2022年更獲「亞洲最佳職場」中小企業領域第二名的肯定,這正貼合朴韓吉的呼籲:「職員是我們的目標,不是我們的成長工具。」

▲艾多美總部連續4 年在「韓國最佳職場」(Great Place to Work)榜上有名,2022 年更獲「亞洲最佳職場」中小企業領域第二名的肯定。

▲露營區和球池,都是一邊放鬆一邊發想的空間。
正直善良是最好的策略
最初朴韓吉提出他對總部規劃的概念時,有人擔心員工們沉溺於玩樂、荒廢工作。「每天運動兩個小時以上的員工有幾個?」他反問:「我認為,如果拘泥於組織規定,在艾多美這樣具有創意的環境裡,反而要擔心員工因為太有趣而過分專注於工作。」
「過分專注於工作」不是他要的,這位董事長要的是「讓工作消失」。他不要鎮日忙得不可開交卻事倍功半的員工,而是要大家懂得把工作中不必要的部分去除,用更智慧的方式去完成,減少消耗性工作,投入創造性工作。當由人主導工作、而非成為工作的奴隸,展現的才是真正激勵人勇往直前的「工作能力」。
「人沒有階級之分,所有靈魂皆同等珍貴。」朴韓吉的想法正足以解釋為什麼董事長的突發奇想可以被員工推翻,亦可以從一張椅子中窺見端倪。
「Herman Miller」是美國知名家具製造品牌,這張可以隨身材調整、符合人體工學的座椅,傳達的語言不在於它品牌一流、價格不斐,而是全公司從上到下、每一個人都坐在同樣的椅子上辦公。艾多美對員工的心意,套句知名廣告詞,叫做:「因為你值得!」
自然和靈性融合下造就成功
群山環繞間,艾多美的企業精神與大自然融合,給予日月精華,任草木自然生長、各顯其美;艾多美也珍惜人類特有的靈性,對員工施以悲憫惻隱、正善至上的教育,讓內在的品質帶動外在的成就。
「最好的戰略是正直善良,最大的財富是惻隱之心。我們以這樣的原則為中心,建立健全的公司文化。當每個人都是主人翁,這會帶來良性循環。」朴韓吉說。
娛樂和工作間沒有界線,除了資管和需要專用電腦的部門外,座位自由,工作空間也沒有界線。一般企業重視的階級、制度、規範,在艾多美全都內化成自律。「我要重新書寫直銷業的歷史!」這是朴韓吉發下的宏願。
人物側寫 朴韓吉
謙儒外表下
蘊藏奔放靈魂的企業頑童
朴韓吉讓艾多美於短短15 年內、創下超過2 兆韓元的年銷售額。在穩健的風度、親和的談吐下,內在的自由與狂狷也忽隱忽現。前一刻還在凜然述說對人文價值的重視,下一刻就搖身變成一個天真男孩,興致勃勃地比劃著原本打算在公司內搭造叢林任人攀爬的驚世構想。
當夥伴廠商發生大火、損失慘重,他思考的不是可能造成的連帶影響,而是立刻伸出援手、提供10 億韓元救助金;然而,當某家牙線公司聲稱牙線長度是50 公尺、實際測量只有47 公尺時,他也會為了這短少的3 公尺從此中斷關係。誠如他評選合作夥伴的標準,倫理道德和社會責任始終擺在第一。
有一天,海外部經理就營運問題與他商議:「該如何做到『隨我的意、又讓您滿意呢?』」朴韓吉一笑作答:「就隨你的意吧!」
他是董事長,可是他想建立的是一個人人都可以當董事長的企業。他本身創意無窮,也能廣納諫言、不堅持己見。因為他要培養的是一群可以盡情發揮、不受制約的夥伴,大膽發問、勇於挑戰,最好還能和他一樣不時湧現童趣、肆放無羈地「異想天開」。
艾多美剛成立的時候,連個像樣的辦公室都沒有,朴韓吉自己也還是個租屋族,但是他在第一場研討會上就疾呼:「加入艾多美,就能讓你住上城裡最大的房子,還會送你一台最高級的轎車!」很多人受不了這妄言、當場離開。「那些有成就的人都是被稱為瘋狂的人!」這位已經連續4 年榮獲韓國最受尊敬的CEO,提起這段往事時笑得可自信了!「如果依照他人所期許的目標,就算成功也是平凡人。去大聲告訴別人『我要賺1 億』吧!如果有人說你瘋了,你就真有可能成為有錢人!」聽似玩笑,卻讓人聯想到他在詩作中那種對夢想執迷不悔的堅持:「瘋了也無所謂,死了也無所謂。」
他的溫文與豪情交織,他的自由與嚴謹並存。朴韓吉如同這整個企業的濃縮體,又或者該說是他放大自己、打造了獨一無二的艾多美。
也是總部
韓國科瑪公司(Kolmar)
成立於1990 年,被列為韓國未來窗造科學部的第一號研究院企業,結合了韓國原子能研究院的經驗與技術,可以說是韓國第一家民官合資企業。除了艾多美,科瑪還為多家世界知名品牌代工生產,主要範圍包括化妝品、醫藥品和保健品三大類。自1994 年起,科瑪已經擁有全球第三大的保養品、化妝品及醫藥品事業規模的實力,在美國、加拿大、日本、澳大利亞、中國、泰國等地都設有分公司,並且通過CGMP(現行優良製造規範)驗證。根據官方統計,2022年銷售額已經高達2.7124 萬億韓元(相當於650 億台幣)。
艾多美無論是主打的煥力飲(HeomHIM)或凝萃煥膚系列(Absolute CellActive Skincare),共有200 多種產品都在韓國科瑪公司生產。從創業至今,科瑪就是艾多美最具代表性的合作夥伴。
科瑪曾經為艾多美會員提供教育場地和免費餐點,艾多美則推促了科瑪的飛躍式發展;一個負責生產、一個負責銷售,兩家企業在朴韓吉「共營」的理念中緊密結合、締造雙贏。
[KOR]
놀이가 곧 나의 존재
애터미 글로벌 본사
업무와 삶의 경계를 허물며 창의와 꿈의 낙원을 조성하다
산림 속, 오롯이 떨어져 있는 이곳은 새소리가 울려 퍼지며 봄을 알리는 에터미 한국 본사이다. 입구 옆 잔디밭에는 다양한 조각들이 세워져 있으며, 주차장 옆으로 이어지는 산봉우리와 계곡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정문 앞에는 '역풍을 뚫고'라는 이름의 인물 금속 조각이 빛나며, 성공을 향한 굳건한 의지를 상징한다. 문 앞 광장 옆으로는 한적하게 내려가는 작은 길이 있으며, 길 끝에는 휴식을 제공하는 고풍스러운 정자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숲 속 휴양지가 아니라 에터미 한국 본사이다. 총 면적 약 8000평에 달하는 본사는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9년에 준공된 후 한국건축가협회상과 미국건축대상을 수상했다. 에터미는 이곳을 '에터미 파크'(Atomy Park)라 부르며, 상업적 분위기 없이 인문적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에터미 본사 로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천장까지 닿는 거대한 책장 벽이다. 이 책장에는 'SPIRIT'(정신)이라는 단어가 가장 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이는 이 회사가 직원들에게 단순 물질적 보상보다 '균형 잡힌 삶'을 추구하게 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균형 잡힌 삶'은 사랑, 배움, 공헌 등 정신적 풍요로움과 연관되어 있다.
소통과 독립의 공간
책은 지속적인 자기 계발을 상징한다. 하지만 코너를 돌면 책장과 함께 커피 테이블과 안락한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휴식의 중요성도 상기시킨다. 에터미는 직원들의 시간에 대해 보상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 사고에 대해 보상한다. 로비는 이러한 철학을 반영하고 있으며, 각 층의 공간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각 층은 활기와 즐거움, 고요와 휴식 등의 키워드로 기획되었다.

▲창의력을 발휘하는 화장실에서 영감을 받은 회의실, 'Thinking Room'
전체적인 디자인은 박한길 회장이 구상했으며, 상호 소통과 독립성을 강조하고 있다. 중앙은 탁 트여 전 층을 연결하면서, 작은 방들은 각각의 독특한 컨셉을 갖게 했다. 이는 애터미의 메시지를 반영한 것으로, 투명하고 개방된 환경에서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모두가 바닥에 앉아 회의하는 일본식 분위기의 'Being', 욕조와 화장실 의자로 꾸며진 창의적인 공간 'Thinking Room', 개방형으로 꾸며진 좌율좌석 공간, '아메바존', 캠핑 텐트와 야외용 테이블이 설치된 '대책없는 오지랖존' 등이 있다.
후츠파(Chutzpah)'는 대담하고 자유롭다는 의미로, '후츠파존'은 나무 계단식 좌석으로 디자인 되어 직원들이 질문하고 도전하며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토론 공간이다. '슬램덩크' 회의실에는 실제 농구 골대가 설치되어 있고, 곳곳에 놓인 빈백 소파는 작업과 영감, 정적과 동적 조화를 나타낸다.
직원들은 테라스에서 햇빛을 즐기거나 그네에 앉아 회의를 할 수 있으며, 볼풀장에서 뛰어놀 수도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정에 있는 거대한 미끄럼틀로, 3층에서 2층으로 내려오는 통로 역할을 한다. 로비 옆에는 푸른 산을 감상할 수 있는 수영장이 있고 직원들은 축구, 배드민턴, 요가, 다트 등을 즐길 수도 있다. 각 층을 거닐다 보면 이곳이 회사인지 운동장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놀이 속에서 창의와 성공을 창출하다
"놀다 지치면 다시 일하라"는 직원들을 향한 또 하나의 애터미 철학이다. 박한길 회장은 "사무실 속 운동장이 아니라, 운동장 속 사무실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놀이터 같은 사무실'을 통해 직원들이 일을 또 다른 형태의 놀이로 만들고, 일과 놀이간 균형을 발견해 더 많은 열정과 창의성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독특한 슬램덩크 회의실
▲일하다 지치면 그네 타러 놀러오세요!
▲아메바 존
박한길 회장은 수영장 건설을 제안했을 때 직원들이 너무 놀기만 하지 않겠냐는 많은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한길 회장은 웃으며 "원래 정글짐에 전체 채광창을 만들어 아이들이 열대 우림에 놀러온 듯한 느낌도 주고 싶었는데, 반대가 많아서 못 했다. 처음부터 놀이공원을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면 반대하는 사람이 적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에터미파크 내부는 곳곳에 녹색 식물과 예술 작품이 배치되어 있다. 각 공간에는 다양한 화분, 수양나무잎, 작은 나무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구석구석마다 청동, 유리, 도자기 등 다양한 재질과 스타일의 예술 작품들이 있다. 회장실 앞에는 박한길 회장의 실제 모습을 본뜬 작은 인형도 전시되어 있다.

▲실내에 작물을 심고 성장을 모니터링하는 애터미 스마트팜 기술
애터미는 실제 '놀이'로 성공을 거둔 기업이다. 7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수출의 탑'을 수상한 한국 최초의 직접판매 기업으로 현재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직판 회사이다. 에터미의 '놀이'는 직원들에게 방종이 아닌 믿음에서 기인한 자율적 휴식을 제공하는 동시에 책임을 질 수 있는 능력을 가르친다. 이러한 의미의 자유는 곧 성과와도 연결된다. 애터미에는 직급, 출결 관리, 복잡한 결재 시스템 등이 없는 '3무' 정책'이 있다. 이 외에도 직원들을 배려하는 여러 환경을 조성하여 4년 연속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Great Place to Work, GPTW)에 선정되었고, 2022년에는 '아시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 중소기업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애터미는 4년 연속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Great Place to Work, GPTW)에 선정되었으며, 2022년에는 '아시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 중소기업 부문에서 2위를 수상했다.

▲캠핑장과 볼풀장에 앉아 휴식을 취하면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다
에터미의 문화와 철학, 정선상략
박한길 회장이 본사 설계 계획을 제시했을 당시, 일부 사람들은 직원들이 놀이에 빠져 일을 소홀히 하지 않을지 우려했다고 한다. 박 회장은 "매일 두 시간 이상 운동하는 직원이 몇이나 되냐"고 반문하며, "애터미처럼 창의적인 환경에서는 오히려 너무 재미있어서 과도하게 업무에 집중할까 걱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직원들이 과도하게 업무에 집중하는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 일을 잘하는 것은 일 자체를 없애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작업을 제거하고 더 스마트한 방식으로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것을 권장한다. 또 일의 노예가 되지 않고 사람이 일을 주도할 수 있을 때, 그것이 진정한 '일의 방식'이라고 말한다.
"인간에게는 높고 낮음이 없고, 모든 영혼은 동일하게 소중하다"는 애터미의 철학은 직원들이 앉아서 일하는 의자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애터미 직원들이 사용하는 의자는 'Herman Miller' 브랜드 제품으로 미국의 유명 가구 브랜드이다. 인체공학적이고 개인의 체형에 맞게 조절 가능하며, 애터미에서는 회장부터 직원까지 동일한 의자를 사용한다. 이러한 애터미의 직원에 대한 배려는 유명 광고 문구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를 연상한다.
자연과 영성의 조화로 성공을 이루다
공주에 위치한 애터미 본사는 기업 정신과 자연의 조화를 이뤄내고 있다. 식물들이 자연의 이치 속에서 자율적으로 성장하고 각자의 아름다움을 드러나는 것처럼, 애터미는 인간의 고유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며 직원들에게 정직과 친절 등 정선상략의 중요성을 가르쳐 성과로 이어지도록 한다.
박한길 회장은 "가장 좋은 전략은 정직과 선함이며 최고의 재산은 긍휼감"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원칙을 중심으로 애터미는 건전한 기업 문화를 구축하고 직원, 고객 모두가 주인공이 되도록 한다.
애터미에서는 업무와 놀이의 경계가 없다. 회계팀이나 전산팀 등 전용 PC 및 업무 공간이 필요한 부서를 제외하고 모든 좌석이 자유롭고 공간의 경계가 없다. 일반 기업에서 중시하는 직급, 제도, 규범 등이 애터미에서는 모두 자율적으로 내재화되어 있다. 이는 직접판매 산업의 역사를 다시 쓰고 싶다는 박 한길 회장의 포부를 나타낸다.
인물 탐구, 박한길 회장
소탈한 모습 뒤에 숨겨진 열정적 영혼의 기업가
박한길 회장은 애터미 설립 15년 만에 연 매출 2조 원을 넘는 성과를 달성했다. 겸손한 태도와 친근한 말투 속에서도 열정이 엿보였다. 영혼의 가치에 대해 진지하게 논하기도, 회사 안에 정글을 설치해 직원들이 오를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재치있는 아이디어를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하기도 했다.
한 협력 업체가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을 때, 박 회장은 즉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10억 원의 구호금을 제공했다. 반대로 이전에 거래하던 회사가 계약 당시 50미터였던 치실을 실제로는 47미터에 납품한 것을 발견했을 때는 즉시 해당 업체와의 관계를 끊었다. 이처럼 애터미는 원칙중심의 경영으로 윤리와 사회적 책임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애터미에는 "네 맘대로 해. 내 맘에 들게"라는 철학이 있다. 자신과 상대방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까지 일을 하라는 의미이다. 어느 날, 한 직원이 운영 관련 고민을 하다 조심스럽게 "어떻게 하면 제 마음대로 하면서도 회장님을 만족시킬 수 있겠냐"고 물었다고 한다. 박한길 회장은 웃으며 "그냥 네 마음대로 하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박한길 회장의 목표는 모두가 회장이 될 수 있는 기업이다. 박 회장는 창의력이 넘치며,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이는데 서스럼이 없다. 직원들이 자신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제약 없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대담하게 질문하고 도전하며, 때로는 그와 같이 천진난만하게 기발한 아이디어를 쏟아내라고 강조한다.
애터미 창립 당시 변변한 사무실도 없고 세입자 신세였지만, 박 회장은 첫 세미나에서 "애터미에 가입하면 가장 큰 집에 살게 되고, 최고급 자동차를 얻게 될 것"이라고 외쳤다. 많은 사람들이 사기꾼이라며 자리를 떠났다. 박 회장은 "지금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당시 미쳤다는 소리를 듣었던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4년 연속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로 선정된 박 회장의 웃으며 말했다. 또 그는 "다른 사람들이 기대하는 목표를 따르면, 성공하더라도 평범한 사람이 될 뿐이다. '나는 1억을 벌겠다'고 크게 외쳐야 한다. 누군가가 미쳤다고 할 정도의 꿈을 가져야, 진정으로 부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한다. 누군가에게는 농담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박한길 회장의 '성공'에 대한 확고한 생각이다.
온화함과 열정, 자유로움과 엄격함이 공존하는 박한길. 그는 애터미라는 기업의 축소판이자, 자신을 확대해 회사를 만들어낸 독특한 애터미의 창업자이다.
글로벌 협력사
한국 콜마
1990년에 설립된 한국 콜마는 한국 미래창조과학부의 제1호 연구소 기업으로, 한국 원자력연구원의 경험과 기술을 접목한 한국 최초의 민관 합작 기업이다. 애터미 외에도 다수의 세계적인 브랜드를 위해 화장품, 의약품, 건강보조식품을 제조하고 있다. 1994년부터 콜마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화장품, 의약품, 건강보조식품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중국, 태국 등에 지사를 두고 CGMP(현행 우수 제조 기준) 인증을 받았다. 2022년 매출은 2조 7,124억 원에 달한다.
애터미의 대표 제품인 '헤모힘'(HemoHIM)과 '앱솔루트 셀랙티브 스킨케어'(Absolute CellActive Skincare)를 포함 200여 종의 제품이 콜마에서 생산된다. 애터미 창업 이래 한국 콜마는 대표적인 협력 파트너다.
콜마는 가족같은 마음으로 애터미 회원들에게 세미나 장소와 식사를 제공하기도 했으며, 애터미와의 관계를 통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공영' 이념을 콜마는 생산을, 애터미는 판매를 담당해 긴밀한 상생의 관계를 구축했다.
我玩故我在
艾多美全球企業總部
打破工作與生活的界線
打造創意與夢想的樂園
坐落在遠離塵囂、鬱鬱蒼蒼的山林間,此起彼落的布穀鳥叫聲暢催春意;入口的側邊草坪上,豎立著各式雕作;停車場旁翠峰相連、層巒迭嶂;大門前方、在陽光下熠熠發亮的人形金屬塑像叫「逆風而行」,象徵著邁向成功的堅定意志;門前廣場邊還有一條幽隱下行的小徑,路的盡頭是一個古樸的小涼亭,提供片刻典雅的憩息。
這裡不是森林度假區,而是艾多美韓國總部。總佔地約8000 坪,主建築包含地下一層、地上四層,面積達4360 坪。總部於2019 年竣工後,立刻獲得年度韓國建築家協會獎和美國建築大師獎。公司給它取名「艾多美公園」(Atomy Park),少了商業氣味,透顯的是人文薈萃。
艾多美全球企業總部
• 地點:韓國忠南公州市
• 啟用:2019 年
• 取得:購地自建
• 樓層:地上4 層、地下1 層
• 地點:韓國忠南公州市
• 啟用:2019 年
• 取得:購地自建
• 樓層:地上4 層、地下1 層
走進艾多美總部大廳,首入眼簾的是一面頂天立地、令人屏息的書櫃牆,隔間由上而下排列了4個具有指標意義的英文字,置頂的是「SPIRIT」(精神)。這家企業督促員工的驅力不是物質享受,而是實現「均衡的人生」──充滿愛、學習、貢獻和認真生活的人生,無一不與內在精神有關。
空間規劃強調相互溝通卻各自獨立
"書,象徵著不斷充實。但緊接下來一個轉彎,同樣是書牆,卻搭配了咖啡台和座椅,彷彿又提醒著休閒的不可或缺。「艾多美支付薪資為的不是員工的時間,而是創意思維。」這個理念聚集於大廳,而後分別表
達於各樓層的空間規劃——熱力與歡樂、寧靜與鬆弛。"

▲很多人坐在馬桶上時創意特別容易湧現,「Thinking Room」 的設計別出心裁。
整體設計出自董事長朴韓吉的構想,他注重相互溝通和各自獨立,所以樓層中央是打通的,而小室間各有特性。這也與艾多美要傳達的訊息相呼應——在資訊完全透明公開的環境下,打造出能自由討論的氛圍。所以,你會看到大家盤腿而坐的日式「生存室」和以浴缸為桌、馬桶為椅的創意「Thinking Room」,也會看到開放空間的「自由作業席」、「阿米巴區」、和桌椅外搭了露營帳篷的「愛管閒事區」。
「Chutzpah」這個字帶著大膽自由、無所忌憚的意味,「Chutzpah Zone」採用的是木質階梯式座椅風格,是一個讓員工可以發問、挑戰和一抒己見的地方;在「Slamdunk」(灌籃)房間裡真有籃球框架,但四處放置的懶骨頭沙發,又呈現一種運作與靈感、動靜合一的節奏。
你可以在露台區享受暖陽,也可以坐在鞦韆上議事,還可以縱身一躍、陷溺在球池裡。最令人瞠目的是一個巨型溜滑梯,在中庭裡扮演著三樓下到二樓的狂放角色,以及出現在一樓大廳旁、足以飽覽綠蔭山景的游泳池。員工還可以在總部踢足球、打羽球、做瑜珈、射飛鏢。信步於各樓層間,很容易讓人忘記這是一家直銷企業總部,倒更像是一座運動場或遊樂園。
在玩樂中激發創意、創造成功
「玩累了再工作!」朴韓吉帶著一抹童心未泯笑說:「我不是在辦公室裡建造一座公園,我是在公園裡建造一個辦公室。」於是,他用「玩樂的空間、遊戲的辦公室」,讓工作成為另一種形式的玩樂,讓員工在兩者間取得身心平衡,反而提高了熱忱與效率,激盪出更多創意。

▲別開生面的灌籃高手會議室。
▲工作累了,就來盪個鞦韆吧!
▲阿米巴區。
朴韓吉透露當年提出蓋游泳池構想時,引發不少爭論。「我本來還想把天窗搭建成叢林,讓孩子們有在雨林中攀爬的臨場感,但是抗議聲浪太高了。」他看似面帶遺憾,卻旋即話鋒一轉、眼神促狹:「早知道一開始就說蓋的是遊樂場,這樣反對的人會不會少一點?」
Atomy Park室內隨處可見綠色植物和藝術作品,幾乎每一個空間裡都有綠化的痕跡,從各式盆栽到垂葉、到整排小樹;而一個轉角、一道長廊,都可能出現材質不一、風格迥異的擺設。或古銅、或玻璃、或陶瓷;有的古味盎然,有的富現代感,還有的逗趣莞爾,例如董事長辦公室裡,就陳列著一個仿真的朴韓吉小人偶。

▲艾多美智能農場運用科技在室內栽種與監控農作物生長。
「我玩,故我在」,而他們也確實「玩」出了成功。艾多美是韓國第一家以7000萬美元營業額獲得「出口塔獎」的流通企業,自此從未在該獎項中缺席,而目前更是亞洲第二大直銷公司。艾多美的「玩」,給員工的是放鬆、不是放縱,是教育他們在享有無限自由的同時,也必須擁有肩負責任的能力。這時自由成為一種有意義的融入,它與最後的成果合為一體,這種自由也體現在「3沒有」政策——沒有職位等級、沒有出勤管理、沒有複雜的審核流程。在「珍愛靈魂」的社訓下,這個處處為員工設想、充滿生命力的幸福環境,連續4年在「韓國最佳職場」( Great Place to Work,簡稱GPTW)榜上有名,在2022年更獲「亞洲最佳職場」中小企業領域第二名的肯定,這正貼合朴韓吉的呼籲:「職員是我們的目標,不是我們的成長工具。」

▲艾多美總部連續4 年在「韓國最佳職場」(Great Place to Work)榜上有名,2022 年更獲「亞洲最佳職場」中小企業領域第二名的肯定。

▲露營區和球池,都是一邊放鬆一邊發想的空間。
正直善良是最好的策略
最初朴韓吉提出他對總部規劃的概念時,有人擔心員工們沉溺於玩樂、荒廢工作。「每天運動兩個小時以上的員工有幾個?」他反問:「我認為,如果拘泥於組織規定,在艾多美這樣具有創意的環境裡,反而要擔心員工因為太有趣而過分專注於工作。」
「過分專注於工作」不是他要的,這位董事長要的是「讓工作消失」。他不要鎮日忙得不可開交卻事倍功半的員工,而是要大家懂得把工作中不必要的部分去除,用更智慧的方式去完成,減少消耗性工作,投入創造性工作。當由人主導工作、而非成為工作的奴隸,展現的才是真正激勵人勇往直前的「工作能力」。
「人沒有階級之分,所有靈魂皆同等珍貴。」朴韓吉的想法正足以解釋為什麼董事長的突發奇想可以被員工推翻,亦可以從一張椅子中窺見端倪。
「Herman Miller」是美國知名家具製造品牌,這張可以隨身材調整、符合人體工學的座椅,傳達的語言不在於它品牌一流、價格不斐,而是全公司從上到下、每一個人都坐在同樣的椅子上辦公。艾多美對員工的心意,套句知名廣告詞,叫做:「因為你值得!」
自然和靈性融合下造就成功
群山環繞間,艾多美的企業精神與大自然融合,給予日月精華,任草木自然生長、各顯其美;艾多美也珍惜人類特有的靈性,對員工施以悲憫惻隱、正善至上的教育,讓內在的品質帶動外在的成就。
「最好的戰略是正直善良,最大的財富是惻隱之心。我們以這樣的原則為中心,建立健全的公司文化。當每個人都是主人翁,這會帶來良性循環。」朴韓吉說。
娛樂和工作間沒有界線,除了資管和需要專用電腦的部門外,座位自由,工作空間也沒有界線。一般企業重視的階級、制度、規範,在艾多美全都內化成自律。「我要重新書寫直銷業的歷史!」這是朴韓吉發下的宏願。
人物側寫 朴韓吉
謙儒外表下
蘊藏奔放靈魂的企業頑童
朴韓吉讓艾多美於短短15 年內、創下超過2 兆韓元的年銷售額。在穩健的風度、親和的談吐下,內在的自由與狂狷也忽隱忽現。前一刻還在凜然述說對人文價值的重視,下一刻就搖身變成一個天真男孩,興致勃勃地比劃著原本打算在公司內搭造叢林任人攀爬的驚世構想。
當夥伴廠商發生大火、損失慘重,他思考的不是可能造成的連帶影響,而是立刻伸出援手、提供10 億韓元救助金;然而,當某家牙線公司聲稱牙線長度是50 公尺、實際測量只有47 公尺時,他也會為了這短少的3 公尺從此中斷關係。誠如他評選合作夥伴的標準,倫理道德和社會責任始終擺在第一。
有一天,海外部經理就營運問題與他商議:「該如何做到『隨我的意、又讓您滿意呢?』」朴韓吉一笑作答:「就隨你的意吧!」
他是董事長,可是他想建立的是一個人人都可以當董事長的企業。他本身創意無窮,也能廣納諫言、不堅持己見。因為他要培養的是一群可以盡情發揮、不受制約的夥伴,大膽發問、勇於挑戰,最好還能和他一樣不時湧現童趣、肆放無羈地「異想天開」。
艾多美剛成立的時候,連個像樣的辦公室都沒有,朴韓吉自己也還是個租屋族,但是他在第一場研討會上就疾呼:「加入艾多美,就能讓你住上城裡最大的房子,還會送你一台最高級的轎車!」很多人受不了這妄言、當場離開。「那些有成就的人都是被稱為瘋狂的人!」這位已經連續4 年榮獲韓國最受尊敬的CEO,提起這段往事時笑得可自信了!「如果依照他人所期許的目標,就算成功也是平凡人。去大聲告訴別人『我要賺1 億』吧!如果有人說你瘋了,你就真有可能成為有錢人!」聽似玩笑,卻讓人聯想到他在詩作中那種對夢想執迷不悔的堅持:「瘋了也無所謂,死了也無所謂。」
他的溫文與豪情交織,他的自由與嚴謹並存。朴韓吉如同這整個企業的濃縮體,又或者該說是他放大自己、打造了獨一無二的艾多美。
也是總部
韓國科瑪公司(Kolmar)
成立於1990 年,被列為韓國未來窗造科學部的第一號研究院企業,結合了韓國原子能研究院的經驗與技術,可以說是韓國第一家民官合資企業。除了艾多美,科瑪還為多家世界知名品牌代工生產,主要範圍包括化妝品、醫藥品和保健品三大類。自1994 年起,科瑪已經擁有全球第三大的保養品、化妝品及醫藥品事業規模的實力,在美國、加拿大、日本、澳大利亞、中國、泰國等地都設有分公司,並且通過CGMP(現行優良製造規範)驗證。根據官方統計,2022年銷售額已經高達2.7124 萬億韓元(相當於650 億台幣)。
艾多美無論是主打的煥力飲(HeomHIM)或凝萃煥膚系列(Absolute CellActive Skincare),共有200 多種產品都在韓國科瑪公司生產。從創業至今,科瑪就是艾多美最具代表性的合作夥伴。
科瑪曾經為艾多美會員提供教育場地和免費餐點,艾多美則推促了科瑪的飛躍式發展;一個負責生產、一個負責銷售,兩家企業在朴韓吉「共營」的理念中緊密結合、締造雙贏。
[KOR]
놀이가 곧 나의 존재
애터미 글로벌 본사
업무와 삶의 경계를 허물며 창의와 꿈의 낙원을 조성하다
산림 속, 오롯이 떨어져 있는 이곳은 새소리가 울려 퍼지며 봄을 알리는 에터미 한국 본사이다. 입구 옆 잔디밭에는 다양한 조각들이 세워져 있으며, 주차장 옆으로 이어지는 산봉우리와 계곡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정문 앞에는 '역풍을 뚫고'라는 이름의 인물 금속 조각이 빛나며, 성공을 향한 굳건한 의지를 상징한다. 문 앞 광장 옆으로는 한적하게 내려가는 작은 길이 있으며, 길 끝에는 휴식을 제공하는 고풍스러운 정자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숲 속 휴양지가 아니라 에터미 한국 본사이다. 총 면적 약 8000평에 달하는 본사는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9년에 준공된 후 한국건축가협회상과 미국건축대상을 수상했다. 에터미는 이곳을 '에터미 파크'(Atomy Park)라 부르며, 상업적 분위기 없이 인문적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글로벌 애터미 본사 정보
• 위치: 대한민국 충남 공주시
• 완공: 2019년
• 부지: 자가 매입 및 건축
• 층수: 지상 4층, 지하 1층
• 위치: 대한민국 충남 공주시
• 완공: 2019년
• 부지: 자가 매입 및 건축
• 층수: 지상 4층, 지하 1층
에터미 본사 로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천장까지 닿는 거대한 책장 벽이다. 이 책장에는 'SPIRIT'(정신)이라는 단어가 가장 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이는 이 회사가 직원들에게 단순 물질적 보상보다 '균형 잡힌 삶'을 추구하게 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균형 잡힌 삶'은 사랑, 배움, 공헌 등 정신적 풍요로움과 연관되어 있다.
소통과 독립의 공간
책은 지속적인 자기 계발을 상징한다. 하지만 코너를 돌면 책장과 함께 커피 테이블과 안락한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휴식의 중요성도 상기시킨다. 에터미는 직원들의 시간에 대해 보상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 사고에 대해 보상한다. 로비는 이러한 철학을 반영하고 있으며, 각 층의 공간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각 층은 활기와 즐거움, 고요와 휴식 등의 키워드로 기획되었다.

▲창의력을 발휘하는 화장실에서 영감을 받은 회의실, 'Thinking Room'
전체적인 디자인은 박한길 회장이 구상했으며, 상호 소통과 독립성을 강조하고 있다. 중앙은 탁 트여 전 층을 연결하면서, 작은 방들은 각각의 독특한 컨셉을 갖게 했다. 이는 애터미의 메시지를 반영한 것으로, 투명하고 개방된 환경에서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모두가 바닥에 앉아 회의하는 일본식 분위기의 'Being', 욕조와 화장실 의자로 꾸며진 창의적인 공간 'Thinking Room', 개방형으로 꾸며진 좌율좌석 공간, '아메바존', 캠핑 텐트와 야외용 테이블이 설치된 '대책없는 오지랖존' 등이 있다.
후츠파(Chutzpah)'는 대담하고 자유롭다는 의미로, '후츠파존'은 나무 계단식 좌석으로 디자인 되어 직원들이 질문하고 도전하며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토론 공간이다. '슬램덩크' 회의실에는 실제 농구 골대가 설치되어 있고, 곳곳에 놓인 빈백 소파는 작업과 영감, 정적과 동적 조화를 나타낸다.
직원들은 테라스에서 햇빛을 즐기거나 그네에 앉아 회의를 할 수 있으며, 볼풀장에서 뛰어놀 수도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정에 있는 거대한 미끄럼틀로, 3층에서 2층으로 내려오는 통로 역할을 한다. 로비 옆에는 푸른 산을 감상할 수 있는 수영장이 있고 직원들은 축구, 배드민턴, 요가, 다트 등을 즐길 수도 있다. 각 층을 거닐다 보면 이곳이 회사인지 운동장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놀이 속에서 창의와 성공을 창출하다
"놀다 지치면 다시 일하라"는 직원들을 향한 또 하나의 애터미 철학이다. 박한길 회장은 "사무실 속 운동장이 아니라, 운동장 속 사무실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놀이터 같은 사무실'을 통해 직원들이 일을 또 다른 형태의 놀이로 만들고, 일과 놀이간 균형을 발견해 더 많은 열정과 창의성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독특한 슬램덩크 회의실
▲일하다 지치면 그네 타러 놀러오세요!
▲아메바 존
박한길 회장은 수영장 건설을 제안했을 때 직원들이 너무 놀기만 하지 않겠냐는 많은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한길 회장은 웃으며 "원래 정글짐에 전체 채광창을 만들어 아이들이 열대 우림에 놀러온 듯한 느낌도 주고 싶었는데, 반대가 많아서 못 했다. 처음부터 놀이공원을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면 반대하는 사람이 적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에터미파크 내부는 곳곳에 녹색 식물과 예술 작품이 배치되어 있다. 각 공간에는 다양한 화분, 수양나무잎, 작은 나무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구석구석마다 청동, 유리, 도자기 등 다양한 재질과 스타일의 예술 작품들이 있다. 회장실 앞에는 박한길 회장의 실제 모습을 본뜬 작은 인형도 전시되어 있다.

▲실내에 작물을 심고 성장을 모니터링하는 애터미 스마트팜 기술
애터미는 실제 '놀이'로 성공을 거둔 기업이다. 7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수출의 탑'을 수상한 한국 최초의 직접판매 기업으로 현재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직판 회사이다. 에터미의 '놀이'는 직원들에게 방종이 아닌 믿음에서 기인한 자율적 휴식을 제공하는 동시에 책임을 질 수 있는 능력을 가르친다. 이러한 의미의 자유는 곧 성과와도 연결된다. 애터미에는 직급, 출결 관리, 복잡한 결재 시스템 등이 없는 '3무' 정책'이 있다. 이 외에도 직원들을 배려하는 여러 환경을 조성하여 4년 연속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Great Place to Work, GPTW)에 선정되었고, 2022년에는 '아시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 중소기업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애터미는 4년 연속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Great Place to Work, GPTW)에 선정되었으며, 2022년에는 '아시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 중소기업 부문에서 2위를 수상했다.

▲캠핑장과 볼풀장에 앉아 휴식을 취하면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다
에터미의 문화와 철학, 정선상략
박한길 회장이 본사 설계 계획을 제시했을 당시, 일부 사람들은 직원들이 놀이에 빠져 일을 소홀히 하지 않을지 우려했다고 한다. 박 회장은 "매일 두 시간 이상 운동하는 직원이 몇이나 되냐"고 반문하며, "애터미처럼 창의적인 환경에서는 오히려 너무 재미있어서 과도하게 업무에 집중할까 걱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직원들이 과도하게 업무에 집중하는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 일을 잘하는 것은 일 자체를 없애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작업을 제거하고 더 스마트한 방식으로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것을 권장한다. 또 일의 노예가 되지 않고 사람이 일을 주도할 수 있을 때, 그것이 진정한 '일의 방식'이라고 말한다.
"인간에게는 높고 낮음이 없고, 모든 영혼은 동일하게 소중하다"는 애터미의 철학은 직원들이 앉아서 일하는 의자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애터미 직원들이 사용하는 의자는 'Herman Miller' 브랜드 제품으로 미국의 유명 가구 브랜드이다. 인체공학적이고 개인의 체형에 맞게 조절 가능하며, 애터미에서는 회장부터 직원까지 동일한 의자를 사용한다. 이러한 애터미의 직원에 대한 배려는 유명 광고 문구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를 연상한다.
자연과 영성의 조화로 성공을 이루다
공주에 위치한 애터미 본사는 기업 정신과 자연의 조화를 이뤄내고 있다. 식물들이 자연의 이치 속에서 자율적으로 성장하고 각자의 아름다움을 드러나는 것처럼, 애터미는 인간의 고유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며 직원들에게 정직과 친절 등 정선상략의 중요성을 가르쳐 성과로 이어지도록 한다.
박한길 회장은 "가장 좋은 전략은 정직과 선함이며 최고의 재산은 긍휼감"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원칙을 중심으로 애터미는 건전한 기업 문화를 구축하고 직원, 고객 모두가 주인공이 되도록 한다.
애터미에서는 업무와 놀이의 경계가 없다. 회계팀이나 전산팀 등 전용 PC 및 업무 공간이 필요한 부서를 제외하고 모든 좌석이 자유롭고 공간의 경계가 없다. 일반 기업에서 중시하는 직급, 제도, 규범 등이 애터미에서는 모두 자율적으로 내재화되어 있다. 이는 직접판매 산업의 역사를 다시 쓰고 싶다는 박 한길 회장의 포부를 나타낸다.
인물 탐구, 박한길 회장
소탈한 모습 뒤에 숨겨진 열정적 영혼의 기업가
박한길 회장은 애터미 설립 15년 만에 연 매출 2조 원을 넘는 성과를 달성했다. 겸손한 태도와 친근한 말투 속에서도 열정이 엿보였다. 영혼의 가치에 대해 진지하게 논하기도, 회사 안에 정글을 설치해 직원들이 오를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재치있는 아이디어를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하기도 했다.
한 협력 업체가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을 때, 박 회장은 즉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10억 원의 구호금을 제공했다. 반대로 이전에 거래하던 회사가 계약 당시 50미터였던 치실을 실제로는 47미터에 납품한 것을 발견했을 때는 즉시 해당 업체와의 관계를 끊었다. 이처럼 애터미는 원칙중심의 경영으로 윤리와 사회적 책임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애터미에는 "네 맘대로 해. 내 맘에 들게"라는 철학이 있다. 자신과 상대방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까지 일을 하라는 의미이다. 어느 날, 한 직원이 운영 관련 고민을 하다 조심스럽게 "어떻게 하면 제 마음대로 하면서도 회장님을 만족시킬 수 있겠냐"고 물었다고 한다. 박한길 회장은 웃으며 "그냥 네 마음대로 하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박한길 회장의 목표는 모두가 회장이 될 수 있는 기업이다. 박 회장는 창의력이 넘치며,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이는데 서스럼이 없다. 직원들이 자신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제약 없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대담하게 질문하고 도전하며, 때로는 그와 같이 천진난만하게 기발한 아이디어를 쏟아내라고 강조한다.
애터미 창립 당시 변변한 사무실도 없고 세입자 신세였지만, 박 회장은 첫 세미나에서 "애터미에 가입하면 가장 큰 집에 살게 되고, 최고급 자동차를 얻게 될 것"이라고 외쳤다. 많은 사람들이 사기꾼이라며 자리를 떠났다. 박 회장은 "지금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당시 미쳤다는 소리를 듣었던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4년 연속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로 선정된 박 회장의 웃으며 말했다. 또 그는 "다른 사람들이 기대하는 목표를 따르면, 성공하더라도 평범한 사람이 될 뿐이다. '나는 1억을 벌겠다'고 크게 외쳐야 한다. 누군가가 미쳤다고 할 정도의 꿈을 가져야, 진정으로 부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한다. 누군가에게는 농담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박한길 회장의 '성공'에 대한 확고한 생각이다.
온화함과 열정, 자유로움과 엄격함이 공존하는 박한길. 그는 애터미라는 기업의 축소판이자, 자신을 확대해 회사를 만들어낸 독특한 애터미의 창업자이다.
글로벌 협력사
한국 콜마
1990년에 설립된 한국 콜마는 한국 미래창조과학부의 제1호 연구소 기업으로, 한국 원자력연구원의 경험과 기술을 접목한 한국 최초의 민관 합작 기업이다. 애터미 외에도 다수의 세계적인 브랜드를 위해 화장품, 의약품, 건강보조식품을 제조하고 있다. 1994년부터 콜마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화장품, 의약품, 건강보조식품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중국, 태국 등에 지사를 두고 CGMP(현행 우수 제조 기준) 인증을 받았다. 2022년 매출은 2조 7,124억 원에 달한다.
애터미의 대표 제품인 '헤모힘'(HemoHIM)과 '앱솔루트 셀랙티브 스킨케어'(Absolute CellActive Skincare)를 포함 200여 종의 제품이 콜마에서 생산된다. 애터미 창업 이래 한국 콜마는 대표적인 협력 파트너다.
콜마는 가족같은 마음으로 애터미 회원들에게 세미나 장소와 식사를 제공하기도 했으며, 애터미와의 관계를 통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공영' 이념을 콜마는 생산을, 애터미는 판매를 담당해 긴밀한 상생의 관계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