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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정선상략… ‘항상 선을 행하라’ 말씀대로 기업 경영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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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5. 16 국민일보

일본서 복음사경회 인도
박한길 애터미 회장 삶과 신앙


박한길 애터미㈜ 회장이 지난 11일 일본 도쿄 인근 호텔에서 열린 ‘석세스 아카데미’에서 진정한 일과 삶, 사후 세계를 이야기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박한길(67) 애터미㈜ 회장은 회원들에게 ‘복음 전도사’로 불린다. 각종 모임이 있을 때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때문이다. 종교는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겠냐며 염려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박 회장은 복음 전하는 사역을 멈추지 않고 있다. 박 회장은 “애터미는 품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판매하며 네트워크 마케팅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바로 성경적 기업 경영”이라고 말했다. 지난 11~12일 일본 도쿄 인근에서 석세스 아카데미(success academy)와 복음사경회를 인도한 박 회장을 만나 복음을 전하는 이유와 신앙관, 경영철학 등을 들어봤다.

-일본 집회가 성황이다. 세계 각국을 돌며 복음사경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에게 복음을 들려주기 위함이다. 복음사경회는 국내외에서 연 100회 이상 열고 있다. 복음사경회의 뜻은 복음을 조사할 사(査), 말씀 경(經), 모일 회(會)를 써서 말씀을 꼼꼼히 조사하는 모임, 집회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알아가는 시간이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시고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다. 나는 크리스천으로서 그 일을 할 뿐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진리의 성경 말씀을 들려주고 싶다.”

일본 회원들을 대상으로 복음사경회를 인도하는 모습.



-선교 사역을 진행하는 특별한 이유가 무엇인가.

“이 세상이 끝이라면 돈 많이 벌고 주변 관계만 좋게 하는 것에 집중하면 될지 모른다. 그것을 ‘머니 리치’(money rich) ‘프렌드 리치’(friend rich)라고 표현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죽음을 피할 수 없다. 그리고 그 죽음이 언제 올지 모른다.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무엇을 얻더라도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에 따라 복음을 알고 믿는 것이 죽음의 문제를 해결해 준다. 그렇기에 가장 중요하고 급한 문제에 적극 나서는 것이다.”

-애터미는 ‘비즈니스 애즈 미션’(Business As Mission·BAM)을 추구하는 것으로 안다.

“우리는 일을 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크리스천이라면 일을 하는 진짜 목적을 알아야 한다. 먹고 사는 문제만을 해결하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먹고 사는 문제는 주님께 맡겨야 한다. 오직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에 순종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직한 것이 최선의 전략이다. 애터미는 이것을 ‘정선상략’(正善上略·정직과 선함이 최선의 전략)이라고 표현한다. 성경 데살로니가전서에 보면 ‘항상 선을 행하라’는 말이 나온다. 결과야 어떠하든 주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필요한데 그 방법을 기업 경영에도 따르고 있다.”

-교회 출석은 언제부터 했나.

“초등학교 때부터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사랑이 믿어졌고 눈물로 회개하고 주님을 영접했다. 사후 세계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인간은 죽으면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간다. 명예도 지식도 아무것도 소용없다. 성경 말씀이 진리이고 죽음 문제를 해결할 길이라고 믿는다. 나는 가난을 면하게 해달라고 기도해 본 적이 없다. 한때 사업이 망해 셋방에 살 때도 ‘하나님 저는 셋방에 있어야 마땅합니다’라고 기도했다. 물질적으로 더 달라고 기도하지 않는다. 간이 나빠졌을 때도 세상 욕망을 사라지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다. 늘 교만하지 않게 말씀을 묵상한다. 현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통합) 공주 원로원교회에서 시무장로로 섬기고 있다.”




-기업을 일군 비결이 있다면.

“‘좋은 제품 싸게 판다’는 유통의 기본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애터미는 2009년 창립 당시부터 절대 품질, 절대 가격을 지켜왔다. 같은 품질이라면 가장 싸게, 같은 가격이라면 가장 좋은 품질로 소비자에게 공급한다는 것이다. 이런 정신을 바탕으로 애터미에서 쇼핑한 고객은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또한 정직을 강조한다. ‘1품(品) 1사(社)’가 원칙이다. 품목별로 한 회사 제품만 취급한다. 협력사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적정한 이윤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납품하는 물건은 즉시 현금 결제한다. 대신 협력사에 철저한 도덕성을 요구한다. 이때 ‘무관용의 원칙’을 고수한다. 속이는 기업은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 지난해 매출 2조 원을 달성했다. 주력 제품은 헤모힘 등 건강기능식품과 더페임 등 화장품이다. 이외에 생활용품 주방용품 생활가전 등 400여종의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네트워크 마케팅에 대한 신념이 확실한 것 같다.

“네트워크 마케팅의 출발은 평등이다. 돈이 많든 적든, 교육을 많이 받았든 덜 받았든 모두 기회는 동등하다. 노력하는 만큼 돈을 벌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성공하려면 나 혼자만 잘해서는 안 된다. 후원하는 회원을 성공시켜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과정이 정의로와야 한다. 결과는 성과에 따라 평등하게 얻어진다. 자유와 평등 중 어느 하나에 편중하는 것이 아니고,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박애(博愛) 정신’이 있는 사람이 더 성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재 국내외 1500만명 넘는 회원이 애터미 제품을 애용하고 있다. 감사드린다. 애터미는 품질과 가격으로 백화점 홈쇼핑 대형마트 등과 경쟁하는 유통기업이라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

-기업활동 외에 지속해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매출액 대비 2% 넘게 기부하고 있다. 나눔은 작은 것부터, 가까운 곳부터, 지금부터 해야 한다. 내가 충분히 쓰고 남는 것을 나누기보다는 나누기 위해 더 아끼고 더 절약해 나눔에 쓰는 것이다. 기업은 재화를 쌓아두는 곳이 아니라 재화가 흘러가는 통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업은 사회의 일원이다. 건전한 사회가 기업을 성장시키고 발전시키는 토대가 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청지기 소명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애터미가 이룬 성공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랑을 널리 온 세상에 퍼뜨리라고 주신 것이라 믿는다. 나눔은 나의 소명이자 삶이다.”

 
서정인(사진 오른쪽) 한국컴패션 대표에게 기부금을 전달하는 박한길 회장.

-교육과 의료 사역에도 나섰다고 들었다.

“2019년 3월 충남 천안에 성경에 기반을 둔 대안학교인 ‘드리미스쿨’의 문을 열었다. 인도와 캄보디아에서도 비슷한 학교를 운영하고 지원한다. 앞으로 이런 학교 100개를 세우는 게 목표다. 다음세대 교육이야말로 이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에서의 성공보다 그리스도인의 섬김을 강조한다. 캄보디아 PMC-애터미 예수병원을 연내 개원한다. 전주예수병원 분원 형식이다. 2020년 이동 진료 버스를 기증한 데 이어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구체적인 로드맵은 의료 선교사와 가족을 초청하는 의료선교 대회를 통해 병원 모델에 대한 토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애터미 국외 법인이 늘고 있다.

“더 많은 소비자를 만나고 더 많은 사람이 애터미를 통해 균형 잡힌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애터미의 의무이다.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애터미를 만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이다.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때는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현지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지 우선 고려한다. 애터미의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 1위다. 매출도 그렇지만 직원 연봉도 가장 많이 주는 회사가 되고 싶다.”




-성공을 바라는 후배, 다음세대를 위해 조언해 달라.

“성공하는 방법은 성공을 꿈꾸는 것이다. 성공을 간절히 꿈꾸는 것이 성공의 시작이다. 중요한 단어는 ‘간절함’이다. 내가 이 일을 하다 죽어도 좋다는 이유를 찾는 것이다. 성공은 내 성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보통 주변도 함께 성공시킨다. 주변을 돌아보고 내 성공의 이유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박한길 회장은 광주 살레시오고, 경기대 무역학과, 우송대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애터미㈜ 회장,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 회장, 직접판매세계연맹(WFDSA) 최고경영자(CEO) 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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