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세계가 무대” 절대품질 절대가격 무기로 글로벌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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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22. 동아일보

6년 만에 매출 7000억 원 돌파 

‘글로벌 유통강자’ 꿈꾸며 미국 일본 등 7개국에 진출 이어 중국 등지에 해외법인 오픈 준비




세계 시장을 향해 비상하고 있는 한국의 네트워크 마케팅 기업이 있다. 2009년 창업해 6년 만인 2015년, 연매출 7000억 원을 넘어서며 일약 국내 업계 2위로 떠오른 애터미(회장 박한길·www.atomy.kr)다. 좋은 제품을 싸게 판매한다는 네트워크 마케팅의 기본에서 한발 더 나가 ‘절대품질 절대가격’이라는 명제를 모토로 애터미는 네트워크마케팅을 당당히 유통산업의 한 축으로 부상시키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네트워크 마케팅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국내 경제가 저성장 기조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네트워크 마케팅 시장의 규모는 5조 원을 넘어 1조7743억 원에 불과했던 2007년에 비해 약 3세배로 성장했으며 올해 역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등록 회원 수도 전체 인구의 14% 수준인 700만 명을 넘기며 2007년의 320만여 명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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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터미는 지난 6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7번째 법인 오픈식을 7000여 명 규모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처럼 외형적으로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지만 사회적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국내 도입 초창기의 ‘네트워크 마케팅은 곧 피라미드’라는 인식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네트워크 마케팅은 방문판매법상 엄연히 합법적인 유통 방식이며 최근에는 제대로만 활용한다면 좋은 제품을 싼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인식이 점차 퍼져 나가고 있다. 

네트워크 마케팅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는 추세의 한가운데에는 애터미가 있다. 절대품질 절대가격이라는 ‘대중명품(Masstige)’ 전략으로 애터미는 창업 이래 매년 30∼40%의 고공성장을 지속해 왔다. 2010년 847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해 10배 가까이 급증했고,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애터미가 이제는 네트워크 마케팅 시장을 넘어 유통시장으로,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을 향해 새로운 성장신화를 쓸 채비를 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마케팅 기업은 물론이고 거대 유통기업과 경쟁하며 국내 1위가 아닌 글로벌 1위 유통기업을 향해 진군하고 있는 것이다.


캄보디아 필리핀 이어 말레이시아 인도까지 진출
 
▲ 캄보디아 초등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하는 박한길 회장.


올해 애터미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있다. 최근 애터미는 필리핀 시장에 진출했다. 6월 28일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열린 애터미 현지법인 오픈 행사에는 당초 예상했던 5000명을 훨씬 넘어선 7000명 이상의 사업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들은 30도를 훨씬 넘는 열대의 무더위 속에서 행사 시작 몇 시간 전부터 400m 이상 줄을 서서 대기하며 애터미 사업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는 한국 네트워크 마케팅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사상 초유의 일이며 절대품질 절대가격은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도 통한다는 방증이다.

애터미의 해외 시장 진출은 2010년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작됐다. 처음부터 애터미의 목표는 글로벌 유통 강자였다. 2010년 미국 시장에서 46억 원의 매출을 올린 애터미는 그로부터 6년이 지난 2015년에는 미국을 비롯해 일본, 캐나다, 대만, 싱가포르 등 5개국에서 100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 1월 캄보디아 시장 진출과 지난달 필리핀에서 시작한 공식적인 영업을 이어가 조만간 말레이시아와 태국, 베트남, 멕시코, 중국 등지에도 법인을 세울 방침이다. 박한길 애터미 회장은 “현재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멕시코, 중국 등에 현지 법인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5년 이내에 20개 이상의 새로운 해외 법인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애터미 관계자는 올해 수출이 4000만 달러를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 시장에서 약 30만 명의 사업자들이 1500억 원 정도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10월에는 말레이시아 시장에도 공식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야흐로 본격적인 글로벌 애터미가 시작되는 것이다.


15억 중국 ‘직소판매’ 겨냥… 현지서 러브콜
 
▲ 제9회 세계(중국) 직소 브랜드의 날에 초청받아 경영 노하우를 설명하고 있는 박한길 회장.


애터미의 다음 타깃은 중국 시장이다. 인구 15억 명의 중국 시장은 네트워크 마케팅 기업뿐만 아니라 모든 유통기업에게 사실상 세계 최대의 황금시장이다. 2016년 IMF 기준으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명목 기준 11조3830억 달러로 세계 2위이며 구매력평가(PPP)는 20조8533억 달러로 세계 1위다. 

중국 정부는 2005년부터 ‘직소(直銷)’로 불리는 직접판매 영업을 허용했다. 중국의 직소판매는 직소영업 업체가 판매원(직소원)을 모집하고, 그 판매원이 지정된 영업장소 외의 장소에서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채널로 한국의 방문판매와 네트워크 마케팅을 합친 직접판매와 유사하다. 현재 중국 내 직소기업의 40%를 외국계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업체 난립을 막기 위해 엄격한 인허가 절차로 규제 중이다. 

직접판매협회세계연맹(WFDSA)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직소판매 시장 규모는 2014년에 비해 19% 정도 늘어난 354억5600만 달러(약 40조7000억 원)로 미국(361억2000만 달러)에 이어 세계 2위다. 그러나 미국은 최근 3년간 연평균 4.8%의 성장률을 보이는 반면 중국은 연평균 22.5%라는 초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올해에는 1위 자리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직접판매 시장은 지난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로 올라섰지만 한국 기업들은 아직도 중국에서 명함조차 못 꺼내고 있다. 국내에서 수십 년간의 방문판매 노하우를 가진 몇몇 화장품 업체들도 중국 직소판매 시장에 도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터미의 매스티지 전략이 중국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하는 일이 생겼다. 최근 중국 한 언론사는 박한길 애터미 회장에게 중국 정부 인사와 교수, 직소판매 기업 총수 등이 대거 참석한 ‘World Direct Selling Brand Festival’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약 30분 동안 애터미의 경영 노하우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수출입에 대해 까다롭고 네트워크 마케팅(직소판매)에 대한 규제가 어느 나라보다 강한 중국이지만 절대품질 절대가격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여 가는 애터미에 대한 관심은 적지 않은 것이다. 

박 회장을 초청한 언론사는 관련 기사에서 “절대품질 절대가격의 대중명품, 공동성장의 가치관, 특이문화척결, 섬김문화창달 등 정선상략(正善上略)의 관념을 일깨워 주었고, 현장의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애터미는 한국콜마와의 협업을 통해 내년에 중국 진출 준비를 위한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애터미의 성장 비결은 ‘정직’과 ‘나눔’이다. 절대품질 절대가격이라는 원칙을 고수하며 올바른 네트워크 마케팅을 정립하고자 노력한 것이 주효한 것이다. 돈을 좇기보다는 국가와 인류사회에 보탬이 되는 가치 있는 사업을 하는 것, 이것이 애터미가 오랜 고민 끝에 찾은 기업의 목표다.
 
해외법인 설립을 통해 발생한 이익을 해당 국가에 재투자하고 진출한 국가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제품의 수출길을 열어주는 것도 애터미의 일관된 경영철학이자 고집이다. 캄보디아 등 오지에 우물을 기증하고, 병원을 짓고, 인도에 학교를 설립하는 등 애터미의 ‘착한 경영’은 지구촌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박한길 회장 인터뷰 “글로벌 유통의 고속도로 만들 것”



“네트워크 마케팅은 긴 안목으로 보면 전 세계 기업과 경제에 소중한 기회가 될 겁니다. 몇 년 안 가 세계인이 주목하는 직판업계의 최고 회사가 될 것입니다.”

박한길 애터미 회장은 모두가 머뭇거릴 때 ‘무모한 사람’ 소리를 들으며 미지의 바다에 뛰어든 퍼스트펭귄이다. 

겉으로 보이는 온화한 인상과 다르게 승부욕이 있고 목표에 대한 집념과 열정이 강하다. 무슨 일이든 일단 목표를 정하면 꼭 해내야만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그의 승부사적 기질이 발휘되면서 애터미는 국내외에서 독보적인 위상에 올라와 있다. 

박 회장은 글로벌 시대에 맞춰 ‘유통의 고속도로’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제품의 판로를 찾지 못해 무너져 가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국내외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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