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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애터미, 현실로 다가오다

조회수 11,782 촬영일(노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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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2. 10. 넥스트이코노미

글로벌 애터미, 현실로 다가오다
유통 분야에서의 절대 우위가 궁극적인 목표



해외 진출 첫해 매출 46여 억원
애터미는 지난 2010년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첫해 애터미는 미국에서 400만 달러(한화 약 46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첫해에 거둔 성적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그렇다고 내세울 만한 성적은 아니었다. 다만 가능성만 확인한 정도라고 볼 수 있다.

2011년, 애터미는 미국에서 91여 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달러로는 첫해의 두 배가 넘는 825여 만달러의 매출을 거두며 미국에서도 애터미의 대중명품은 통한다는 확신을 얻게 됐다. 이후 2012년 100억원을 넘겼으며 2013년에는 146여 억원, 그리고 올해에는 10월말 현재 작년 매출액에 근접했으며 연말까지 170여 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한인 교포 사회에서만이 아니라 백인이나 흑인 등 현지인들에게도 애터미가 먹혀들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애터미 측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애터미 사업자의 60% 정도만 한인교포이며 나머지 40% 가량은 현지인이다. 또한 ‘애터미 6종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헤모힘’은 각각 27%와 26%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며 해외에서도 ‘좋은 제품’임을 확인시켰다.

애터미의 성공적인 미국 시장 진출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다. 특히 다단계판매의 원산지이자 종주국인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데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국내에는 수십개의 미국 다단계판매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고 전체 매출액의 60%~70%를 미국계 다단계판매 기업이 차지하고 있음에도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다단계판매 기업은 애터미를 제외하면 사실상 없다. 20년이 넘은 국내 다단계판매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의 다단계판매 기업이다단계판매의 본산인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된 것이다.
미국 시장 진출 이듬해인 2011년, 애터미는 캐나다와 일본에 진출한다. 캐나다는 미국의 경제권과 연결돼 있어 비교적 쉬웠다. 그러나 일본 진출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일본의 직접판매 시장은 지난 1997년 이래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직접판매협회(JDSA) 자료에 따르면 일본 직접판매 시장 규모는 지난 1996년 3조 3400억 엔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2012년까지 무려 16년 동안 감소를 거듭, 1996년의 절반 수준인 1조 7318 억엔으로 떨어졌다.
외형이 줄어들고 있는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각오와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줄어드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기업들은 출혈경쟁도 마다하지 않기 때문이다.
비교우위가 아니라 절대우위라는 자신감이 없다면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애터미는 좋고 싼 대중명품은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 또 궁극적으로 직접판매가 아닌 일반유통과 경쟁을 염두에 두고 있는 애터미로서는 직접판매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일본에서의 도전 자체가 하나의 시금석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결과만 놓고 말한다면 적어도 지금까지는 성공적이었다. 일본 진출 첫해 33여 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래 이듬해에는 두 배가 넘는 73여 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82여 원의 매출로 2012년 대비 12% 이상의 성장을 거뒀다. 또 2014년에는 환차손의 영향으로 원화 환산 매출액은 약보합의 성적이지만 엔화 매출은 전년대비 두 자리 수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중화권 시장의 문을 열다
지난 1월 7일, 애터미는 대만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애터미의 네 번째 해외법인이다.
대만 시장에 진출한 것은 단순하게 본다면 애터미의 해외시장이 하나 더 늘어난 것에 불과하다. 대만의 직접판매 시장은 지난 2013년 31억 5000만 여 달러(3조 4500 여억원) 정도로 우리나라의 다단계판매 시장과 비슷한 규모다. 그러나 좀 더 들여다보면 애터미의 대만 진출은 중화권 시장과 동남아 시장을 향한 첫 걸음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미 미국과 일본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애터미가 단일 시장으로는 세계최대라고 평가받는 중화권 시장과 직접판매의 이머징마켓인 동남아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지난 2013년 중국의 직접판매 규모는 273억 달러를 넘어서며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로 뛰어 올랐다.
또 대만과 홍콩, 싱가포르 등을 포함한 중화권 시장 전체로는 314 여억 달러의 시장 규모로 327 여억 달러의 미국을 바짝 뒤쫓고 있다. 또 동남아 시장은 말할 것도 없이 이미 세계적인 직접판매 기업들의 각축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직접판매세계연맹(WFDSA)의 자료에 따르면 중화권과 동남아, 한국, 일본을 포함하는 아시아태평양 전체의 직접판매 시장은 최근 3년간 연평균 8.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전세계 직접판매 시장의 43.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대만에서 애터미가 거두는 성적은 중화권 시장과 동남아 시장의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애터미는 대만 진출 첫해인 올해 1월 2억 7000여만 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래 매달 증가, 10월까지 77여 억원의 누적매출을 기록했다. 애터미 측은 올해 12월에는 14 억원 정도의 월매출을 예상, 올해 전체로는 100억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또 내년이면 미국을 제치고 대만 시장이 애터미의 가장 큰 해외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대만에 이어 애터미는 싱가폴,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호주 등의 국가에 순차적으로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또 미국 법인을 통해 남미 시장에 진출할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애터미 관계자는 “내년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오픈할 계획”이라며 “2016년이면 해외 시장에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전략 따로 없어
애터미가 이처럼 성공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넓혀 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애터미를 지켜보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가져봤을 만한 질문이다.
국내 다단계판매 시장에 혜성처럼 나타나 단숨에 빅5를 점령한 애터미가 해외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글로벌 전략이라고 부르기도 뭣할 만큼 특별할 것 없는 애터미의 글로벌 전략은 국내에서와 같이 절대품질 절대가격의 대중명품 주의다. 여기에 또 하나 애터미 특유의 사업문화도 한 몫하고 있다.
애터미는 여느 다단계판매 기업과는 다르게 진입비와 월간 유지가 없다. 또 홈미팅이라든가 랠리, 펑션 등 리더사업자가 주관하는 행사가 없으며 직급을 상징하는 핀이나 배지도 없다.
미국에 진출할 당시에도 지금도 리더사업자가 자신의 파트너가 있든 없든 라인을 따지지 않고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는 제심합력 즉, 사업자 라인끼리 경쟁이 아닌 협력을 하는 애터미만의 특징적인 비즈니스 시스템으로 국내에서는 물론이고 진출한 모든 해외시장에서 똑같이 진행된다. 한마디로 다단계판매의 특징적인 문화가 없다. 대신 원칙을 중시하고 상생과 나눔을 실천하는애터미 문화만 있을 뿐이다.
애터미의 이러한 전략은 국내에서 이미 훌륭하게 먹히고 있고 해외 시장에서도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가장 단순한 전략으로 애터미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세워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제 시작된 글로벌 애터미는 애터미가 추구하고 있는 궁극적인 목표인 ‘전 세계 유통에서의 절대우위’를 향한 준비작업에 지나지 않는다.
박한길 애터미 회장은 “국내나 해외나 생필품이 싸고 좋으면 어디서도 먹힌다”며 “우리는 직접판매 회사와 비교우위에 서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유통회사와의 경쟁에서 절대우위에 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 김대현 애터미 부사장

해외시장 개척은 곧 유통보국
크게 보면 대한민국 먹거리 만드는 일




김대현 애터미 부사장은 실무형 경영진이다.
회전의자에 앉아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결재하는 것보다는 현장을 뛰어다니며 직접 지휘하고 챙기는 스타일이다. 애터미가 미국 시장에 진출 할 당시에도 김대현 부사장은 혈혈단신으로 미국에 건너가 몸을 부대끼며 기초를 다졌다. 그는 그 당시 상황을 “힘들었다”라는 한마디로 정리했다.
지난 2009년 말, 사업자들을 통해 미국으로 제품이 나가기 시작하자 김대현 부사장은 미국 시장을 뚫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는 무작정 미국 시애틀과 L.A에서 세미나를 진행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 그리고 애터미는 2010년 2월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김대현 부사장은 “땅덩어리는 넓고 지원인력은 거의 없었다”며 “그 넓은 땅덩어리를 혼자 끌어 가야했다”고 말했다.
그 당시 애터미는 미국의 동부해안선과 서부해안선 일대의 주요 도시에서 봄·가을에 한 번씩 연 2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그러다보니 애터미 사업의 붐이 오르다 말았다. 1년에 두 번만 세미나를 개최하다 보니 다음 세미나까지 6개월여의 기간은 사실상 쿨링오프 시간이 돼버린 것이었다. 김대현 부사장은 “세미나의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도 6개월 후에 다시 할 때에는 처음 하는 세미나 같아졌다”며 “열기가 사그라질까봐 한명 보고 댈러스에서 토론토까지 1만 킬로를 간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리더 사업자들이 매달 2명씩 미국 사업을 후원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박2일 세미나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애터미의 모든 부서가 적극적으로 해외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렇게 애터미가 적극적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마케팅을 지원하고 나서면서 세미나 횟수는 어느 정도 소화 가능해졌다. 남은 것은 미국 주류 사회에 진입할 수 있을 만큼 세미나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올해 애터미는 미국에서 2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액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여기에 성공적으로 주류사회에 진입하면 폭발적인 성장도 가능하다. 김대현 부사장은 “미국 시장의 고무적인 현상은 현지인 비중이 커진다는 것”이라며 “현지인 비중이 늘어난다는 것은 애터미가 글로벌 기업으로 나가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올해 1월에 진출한 대만 시장은 미국 시장에 비하면 훨씬 쉬웠다. 김대현 부사장은 “미국과 일본 등에서의 경험이 많이 도움 됐다”며 “또 좁은 지역에 많은 인구가 있어 직접판매에는 매우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만에서는 진출 첫달에 2억 7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으나 지난 10월에는 11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려 4배 정도 신장, 10월까지의 누적매출액이 77억원을 넘기고 있어 진출 첫해에 100억원 돌파가 기대되고 있다. 성장률만 놓고 보면 국내에서보다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김대현 부사장은 애터미의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해 작게는 애터미의 성장이지만 크게 보면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만들어 나가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제 애터미는 좁은 국내 시장에서 넓은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는 초기 단계”라며 “유통보국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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