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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와 손잡고, 해외매출 2000억원 내다본다

조회수 10,041 촬영일(노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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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 26. 조선일보

'상생 경제' 위해 노력하는 기업 애터미(ATOMY)

토종 유통기업… 국내 280만·해외 100만 회원 보유
식품 등 100여 가지 제품 '절대품질·절대가격' 고수
50개 협력사와 손잡고 세계로… 미국 등 9개국 진출



토종 다단계판매 기업 애터미의 주요 제품들. 50여 개 협력사에서 생산하는 100여 종의 제품을 애터미 해외법인 9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애터미(ATOMY)는 '토종' 유통기업이다. 국내 회원만 280만명. 해외에도 1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기도 하다. 지난 2010년 44억원에 불과했던 해외 매출액은 2014년 377억원, 2015년 911억원, 지난해 1257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50여 개 협력사와 손을 잡고 세계로 그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값싸고 질 좋은 제품 위해… 협력사 물심양면 지원

올해 창립 8년째를 맞은 애터미는 연 매출 1조원을 바라보는 다단계 판매 기업이다. 현재 국내 협력사에서 생산한 100여 종의 제품을 미국·일본·캐나다·대만·싱가포르 등 애터미 해외법인이 진출한 9개 국가로 수출하고 있다. 올해 해외 매출액은 약 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김·라면·커피 등 식품에서부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세제, 주방용품까지 애터미의 모든 제품은 '매스티지(Masstige·대중적 명품)'를 추구한다. 매스티지는 명품 수준의 품질에 마트 수준의 가격을 지닌 상품을 뜻하는 말. 애터미가 잘 팔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애터미 헤모힘의 주원료 가운데 하나인 당귀를 납품하는 농장. 27개 농가에 200만평 규모로 한해 200t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애터미가 매스티지 전략을 고수하기 위해서는 모든 협력사가 이에 맞는 제품을 납품해야 한다. 박한길 애터미 회장은 "협력사들이 싸고 질 좋은 제품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납품해야 애터미가 계속 잘 될 수 있다"면서 "협력사가 살아야 애터미도 산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신념을 바탕으로 애터미는 협력사에 대한 파격적인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게 '납품 후 일주일 이내 전액 현금 결제' 원칙이다. 대부분의 회사가 납품 후 다음 달 말일 결제를 시행하는 것과 달리 애터미는 협력사가 물건을 납품하면 7일 이내에 현금으로 결제한다. 빠른 현금 결제는 협력사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고, 대출이자 등 불필요한 금융 비용을 없애 결과적으로 원가를 줄이는 효과를 낸다.


애터미 대만법인의 석세스 아카데미 세미나. 애터미는 국내 280만, 해외 10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협력사에 원자재 구매 자금이나 품질 개선을 위한 설비 투자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해 주는 정책도 시행한다. 특히 일부 원자재의 경우 현금으로 구입하면 상당한 금액을 할인받을 수 있어 협력사들의 반응이 뜨겁다. 애터미에 알찬견과를 납품하는 웰츄럴의 김영환 대표는 "원재료를 현금으로 구매하면 제품 가격을 10% 정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애터미와 거래를 시작한 바다마을의 경우 애터미의 자금 지원으로 품질 좋은 고등어를 좋은 조건에 구매할 수 있었다. 칫솔을 납품하는 디오텍코리아, 김을 공급하는 진현식품, 원당을 납품하는 아우노 등의 협력사도 애터미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았다.
2015년과 2016년에 열린 애터미 협력업체 대표자 오찬 모임.


◇협력사와 상생하며 해외로 뻗어나가는 애터미

빠른 결제와 자금 지원 이외에도 애터미가 협력사에 힘이 되는 부분이 하나 더 있다. 중소 제조업체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바로 '판로 확보'. 애터미는 협력사에 안정된 판로를 제공해준다. 협력사가 품질을 유지하는 한 거래처를 바꾸지 않고, 협력사의 신제품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친환경 기업인 아우노의 경우, 건강에 좋고 맛도 뛰어난 '비정제원당'을 수입했지만 인식 부족으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 애터미와 손을 잡았고, 현재 매출이 250% 성장했다.

애터미와 협력사의 성장이 2차, 3차 협력사의 성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애터미의 건강기능식품인 헤모힘이 인기를 끌면서 협력사인 콜마비앤에이치가 동반성장했고, 헤모힘의 주원료인 당귀를 납품하는 농장은 200만평 규모로 몸집을 불렸다. 이 농장에서는 한해 약 200t의 당귀를 생산하고 있다.


우수업체 감사패 전달 및 품질활동 개선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매년 개최된다.

박한길 회장은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애터미의 성공 비결은 협력사와의 상생(相生)에 있다"면서 "앞으로도 협력사와 보조를 맞추며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애터미는 오늘(26일)부터 글로벌 시장을 함께 헤쳐나갈 파트너를 모집하는 '협력사 발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세계 시장에 내놓아도 자신 있는 제품을 가지고 있지만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들에게 안정된 글로벌 시장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모집 기간은 다음 달 21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프로젝트 홈페이지(winwin.atomy.com)에 나와있다.
 
"제품력 뛰어난 中企 발굴… 매출 성장·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

미니 인터뷰_ 박한길 애터미 회장


―애터미의 기업문화가 궁금합니다.
"애터미의 기업문화는 크게 3가지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그 첫 번째가 '원칙 중심' 문화입니다. 이것은 모든 것을 원칙대로 하자는 것입니다. 애터미가 '절대품질 절대가격'을 고수하는 이유도 좋은 제품을 싸게 판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두 번째는 '동반성장'의 문화입니다. 애터미는 협력사와 회원, 소비자 등 애터미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사회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기를 원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가 '나눔'의 문화입니다. 애터미는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나누고 베푸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애터미와 협력사의 동반성장을 대표할 만한 사례가 있을까요? "
대표적인 사례라면 콜마비앤에이치와 디오텍코리아를 들 수 있습니다. 애터미와 만나기 전에도 콜마비앤에이치는 '헤모힘'과 '스킨케어 6 시스템' 등 좋은 제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었지요. 그러나 애터미와 만나고 나서 매출이 수직 상승했습니다. 지금은 코스닥에 상장할 정도로 회사 규모도 커졌고 종업원도 열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칫솔을 만드는 디오텍코리아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브랜드 파워나 마케팅에서 대기업을 따라가지 못해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었지요. 그런데 지난해에는 거의 초당 하나꼴로 디오텍코리아의 칫솔이 팔렸습니다. 직원도 4배 늘었지요. 애터미는 전 세계 380만 회원을 기반으로 하는 안정적인 판로를 갖고 있습니다. 또 품질을 속이지 않는 한 한번 거래를 시작한 협력사와는 끝까지 함께 합니다."

―글로벌 동반성장 전략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것인가요?
"바로 GSGS(Global Sourcing Global Sales) 전략입니다. 이를 통해 애터미가 진출한 시장은 '판매시장'인 동시에 '구매시장'이 됩니다. 어느 시장에서든 애터미의 매스티지 전략에 부합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있다면 애터미의 협력사가 되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현지 경제에도 적잖은 도움이 됩니다. 애터미는 항상 시장과 함께 성장하고자 합니다."

―협력업체 발굴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국내외 많은 중소기업이 우수한 제품을 가지고 있지만 브랜드파워가 부족하고 마케팅 활동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자 협력업체 발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매출 증가에 따른 일자리 창출은 물론, 협력업체의 원재료 공급업체에도 성장의 기회가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어 소비자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애터미는 협력업체 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애터미의 기업문화를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도 충실하게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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