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터미 매년 30% 이상 고속성장 ‘비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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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24. 매일마케팅신문

“좋은 제품 싸게 판매” 자가소비 비중 높고 제품군도 다양


▲ 애터미 박한길회장이 판매원을 대상으로 섹세스 아카데미에서 강의하고 있다.

애터미는 지난해 6794억원(부가세 별도)의 매출을 올려 국내 다단계판매 업체 중 한국암웨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애터미의 성장세는 다단계판매 업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통채널들이 눈여겨보고 있다.

애터미 성장 동력은 좋은 제품을 싸게 파는데 있다. 유통마진을 줄이기 위해 제조사로부터 직접 납품 받아 판매가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 애터미의 성장을 이끌었다.

판매원의 자가 소비가 많은 것도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영업을 중단한 판매원 중 소비자로 남아 있는 비율이 높은 점도 성장 요인으로 손꼽힌다.

대다수 다단계판매원은 영업하다 그만두면 해당 업체 제품을 재구매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후원수당을 받을 목적으로 제품을 구매하거나 판매했기 때문이다. 또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보다 통상 다단계판매 업체 제품이 비싸 재구매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고등어, 김치, 만두… 식품 판매 매출에 영향 미쳐

2009년 8월 다단계판매업으로 등록한 애터미는 같은 해 25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후 이듬해 847억원, 2011년 1287억원, 2012년 2350억원, 2013년 3403억원으로 고성장을 거듭했다.

2014년에는 5150억원으로 50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679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대비 31.9% 성장했다.

다양한 제품군도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했다. 애터미가 다단계판매 업계의 주력 제품군인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외에 김치, 고등어, 멸치, 만두, 국물용 다시팩 등 식품을 판매한 것도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에 본사를 둔 한 글로벌 다단계판매 업체의 대표이사는 “애터미가 마치 대형마트처럼 여러 가지 제품을 판매하자 ‘성공할까’ 의구심이 들었다”며 “이젠 애터미의 가격 정책과 제품 개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면서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매·관리비를 줄여 최소 비용으로 기업을 경영한 것도 애터미의 성장에 한몫을 했다.




지난해 국내 다단계판매 업계 매출 상위 4개사인 한국암웨이, 애터미, 뉴스킨코리아, 한국허벌라이프가 각각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5년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가 가장 높은 업체는 한국허벌라이프(31.2%)로 나타났으며 가장 낮은 곳은 8.9%를 기록한 애터미로 확인됐다.                       
   
한국암웨이의 지난해 매출은 1조697억원, 매출원가 3757억원, 판매·관리비는 2419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율은 22.6%로 나타났다.

애터미는 매출 6794억원, 매출원가 2902억원, 판매·관리비는 610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율은 8.9%로 파악됐다.

지난해 529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애터미에 이어 업계 매출 3위를 차지한 뉴스킨코리아의 매출원가는 1537억원, 판매·관리비는 1187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율은 22.4%로 나타났다.

지난해 업계 4위를 차지한 한국허벌라이프의 매출은 3407억원, 매출원가는 436억원, 판매·관리비는 1064억원으로 나타나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율이 31.2%에 달했다.

◆매출액 대비 판매매관리비 8.9%에 불과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가 낮을수록 회사의 매출 이익이 증가한다. 회사의 지출은 크게 제품 구입에 따른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로 나뉜다. 판매와 관리비에는 임직원 급여, 접대비, 광고비, 건물 임대료, 카드수수료를 비롯해 각종 지급수수료가 포함된다.

기업이 판매·관리비를 줄이지 못하면 이익 감소를 초래한다. 애터미는 판매·관리비를 최소화 해 저비용 고효율의 기본 원칙을 지켜 경영을 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애터미의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 비율이 타사에 비해 높은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각 사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원가를 총 매출액으로 나눈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한국암웨이 35.1%, 애터미 43%, 뉴스킨코리아 29.0%, 한국허벌라이프 12.7%으로 나타났다.

매출원가는 기업이 판매한 제품의 매입 또는 제조원가를 말한다. 통상 동일 업종을 비교할 때 이 비율이 낮은 기업은 수익성이 높은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애터미의 매출원가는 43%로 높은 편에 속한다. 매출원가 대비 판매가가 낮기 때문에 빚어진 현상이다. 즉 구입가 대비 제품을 싸게 판매하는 것을 방증한다.

대리점들이 후원방문판매로 등록하고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는 ‘방판 빅2’의 지난 해 매출원가율(포괄손익계산서 기준)은 화장품 비중이 높은 아모레퍼시픽은 27.6%인데 반해 LG생활건강은 이보다 훨씬 높은 41.5%에 달했다.

LG생활건강의 매출원가율이 경쟁업체 보다 높은 것은 판매하는 품목이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등으로 다양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쉽게 설명하면 한국암웨이는 제품을 351원에 구매해 1000원에 팔고 아모레퍼시픽은 276원에 사들여 1000원에, 애터미는 430원에 구매해 1000원에 팔았다는 뜻이다.

아모레퍼시픽이 금감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포괄손익계산서 기준)은 3조7539억원, 매출원가 1조402억원, 판매·관리비는 2조300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율은 54%를 차지했다. LG생활건강은 매출 3조313억원, 매출원가 1조2598억원, 판매·관리비는 1조3083억원으로 나타나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율이 43%를 기록했다.

지난해 다단계업계 매출 상위 4개사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6개사 중 판매·관리비가 가장 낮은 업체는 애터미로 조사됐다.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 비율이 43%를 차지한 애터미가 매출원가 부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애터미 주주, 배당금 중국 진출에 투자할 예정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한국암웨이 707억원, 애터미 889억원, 뉴스킨코리아 214억원, 한국허벌라이프 500억원, 아모레퍼시픽(당기총포괄이익) 5052억원, LG생활건강 3059억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암웨이는 713억원을 현금 배당하였으며, 애터미는 당기순이익 889억원 중 450억원, 뉴스킨코리아 당기순이익 214억원 중 200억원, 한국허벌라이프는 770억원을 현금 배당했다.

한국허벌라이프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500억원인 반면 현금 배당이 770억원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외국계 글로벌 다단계판매 업체인 한국암웨이와 뉴스킨코리아, 한국허벌라이프는 미국 본사 또는 관계사에 전액 현금 배당했다.

국내 토종 다단계인 애터미의 박한길 회장을 비롯한 주주 3인에게 지급된 배당금 중 일부는 공익재단 설립 및 중국 진출 위한 투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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