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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맞고 농장에서 쫓겨났던 대통령

조회수 1,753 촬영일(노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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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연의 경제이야기]



미국의 남북전쟁이 터지기 몇 해 전의 일이다. 오하이오 주의 대농(大農)인 워시 테일러의 농장에 거지 행색을 한 청년이 들어왔다. 당시 그의 나이는 17세였고 이름은 짐 이라고 불렀다. 당시 대농장에서는 일손이 많이 필요했으므로 테일러는 이 청년을 일꾼으로 고용했다. 그는 건초더미를 쌓아두는 창고에서 자고 얻어먹으면서 일을 했다. 그런데 3년 뒤 외동딸과 짐이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된 농장주인 테일러는 몹시 노해서 이 청년을 매질해서 빈손으로 내쫓았다. 

그 뒤 세월이 흘러 35년이 지난 어느 날 테일러는 낡은 창고를 헐다가 빈손으로 쫓겨난 짐의 보따리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한 권의 책 속에서 그의 본명을 알게 되었다. 제임스 아브라함 가필드 그는 현직 미국 대통령이었다. 그래서 깜짝 놀라 집으로 달려가 대통령의 사진을 자세히 보니 그가 바로 자신의 집에서 일꾼으로 일하다가 몽둥이찜질을 당하고 쫓겨났던 그 짐이라는 청년이 틀림없었다. 이름도 없었던 거지소년이 미합중국 대통령이 된 것이다.

제임스 가필드는 1831년 오하이오 주에서 가난한 개척농민의 아들로 태어났다. 생후 18개월이 되던 해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어머니는 가난 속에서 2남 2녀를 키웠다. 겨우 학교에 들어갔지만 책조차 제대로 살 수가 없을 정도로 가난했다. 어느 날 어머니가 “애야, 미안하구나, 부모가 되어서 아들이 공부할 책도 제대로 사주지 못 하니 말이다” 그러자 그는 오히려 어머니를 위로했다. “어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열심히 공부해서 반드시 훌륭한 대장이 되겠어요, 두고 보세요” 어머니는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오냐, 장하다. 애야, 대장이 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먼저 남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어라” “알겠어요, 어머니”

제임스 가필드는 고학으로 1851년 하이럼 대학(Hiram College)에 들어가 수학했다. 그 후 윌리엄스 대학(Williams College)으로 옮겨가 1856년 우등으로 졸업했다. 졸업 후 하이럼 대학으로 돌아와 고대 언어학과 문학교수가 되었다. 다음 해인 1857년 26세의 나이에 하이럼 대학 학장직을 수행하면서 법률공부를 했다. 정계에 투신하여 1859년 공화당으로 오하이오 주 상원의원에 당선되었고, 1860년 변호사자격을 획득하였다. 1861년 미국 남북전쟁이 발발하자 북군에 중령으로 입대하여 1862년 켄터키 주의 미들 크리크(Middle Creek)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고 준장으로 진급하였다. 이듬해인 1863년 치카모가(Chickamauga) 전투에서 전과를 올려 소장으로 진급하였다. 1863년 퇴역하여 하원의원직을 수행하였다.

제임스 가필드는 8번이나 연속적으로 하원의원에 당선되어 18년간 공화당 내에서 지도적인 지위를 확보하였다. 1880년에는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되었으며, 동년 말에 대통령에 당선되어 1881년 3월에 미국 제20대 대통령으로 취임하였다. 

제임스 가필드는 효성이 지극했던 인물로 유명하다. 2011년에 나온 초등학교 도덕교과서에 <대통령 자리에 앉은 어머니>라는 제목으로 제임스 가필드 대통령의 다음과 같은 일화가 소개되어 있다. 대통령 취임식 날 새 대통령 제임스 가필드는 늙은 어머니를 모시고 식장에 나타났다. 그러더니 자신이 앉아야 할 대통령 자리에 어머니를 앉히는 것이었다. 자신은 그 옆에 선 채 말했다. “여러분! 저를 대통령이 되도록 늘 이끌어주시고 보살펴 주신 어머님이십니다. 오늘 이 영광을 모두 어머님께 바치고자 합니다”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우레와 같은 박수를 쳤다. 그 손뼉소리보다 더 큰 감동의 물결이 출렁거렸다.

제임스 가필드는 대통령 취임연설에서 “10분을 활용하라! 이것이 모든 일을 성공으로 이끄는 비결”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럼 제임스 가필드가 10분을 강조한 이유가 무엇일까? 그가 대학생 때의 일이다. 반에서 수학성적이 매우 뛰어난 학생이 있었다. 모든 성적이 뛰어났지만 수학성적만은 그 학생을 따라갈 수가 없었다. 승부욕이 강한 가필드는 그를 따라잡기 위해 수학을 열심히 공부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도저히 이길 수가 없었다. 그런데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가필드가 어느 날 공부를 마친 후 잠자리에 들려다 경쟁하는 학생의 방을 유심히 관찰해보니 그 친구 방의 불이 자기 방보다 10분 나중에 꺼진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다음 날도 마찬가지였다. “그래 그가 나보다 항상 10분 더 공부를 열심히 했기 때문에 나보다 잘하는 구나!” 그 후 가필드는 그 친구 방에서 불이 꺼진 다음 10분 더 공부하고 잠자리에 들었다고 한다. 마침내 가필드는 그 친구보다 좋은 성적을 내게 되었다. 그의 이런 노력이 축적되어 미합중국 대통령까지 된 것이다. 그래서 그는 취임식에서 말했던 것이다. “10분을 잘 활용하십시오. 그러면 이 10분이 당신을 성공으로 이끌어줄 것입니다.” 토마스 에디슨이 말한 바와 같이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땀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제임스 가필드 대통령은 실증적으로 보여주었다. 

제임스 가필드는 미국 역사상 가장 가난한 집 출신 대통령이었다. 그럼 무엇이 이 가난한 사람을 대통령까지 되게 하였을까? 바로 작은 태도의 차이이다. 그의 어머니는 ‘대장이 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먼저 남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쳤고 그는 이 가르침을 평생 잊지 않았다. 또 고학으로 공부를 하면서도 10분의 중요성을 발견하고 이를 실천하였다. 제임스 가필드의 사례에서 우리는 작은 태도의 차이가 큰 결과의 차이를 만든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는 말한다. “자신이 할 일보다 조금 더하라. 그러면 당신의 미래는 저절로 풀릴 것이다(Do your duty, and a little more, and the future will take care of it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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