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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이 전체를 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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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연의 경제이야기]

어떤 사과가 5%는 썩고 나머지 95%는 아직 성하다고 하자. 그러면 사람들은 이 사과를 썩은 사과로 볼까 아니면 성한 사과로 볼까? 통상적인 다수결의 원칙에 따르면 아직 95%가 성하므로 성하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지가 않다. 
단 1%만 썩었다 하더라도 사람들은 그것을 썩은 사과로 보지 결코 성한 사과로 보지 않는다. 이러한 원리는 사람의 판단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만일 어떤 사람이 95%는 참말을 하고 5%는 거짓말을 한다면 사람들은 그 사람의 말을 95%는 믿고 5%만 안 믿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믿지 않는다. 그 사람은 95%나 참말을 하므로 정직한 사람으로 봐야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를 거짓말쟁이로 봐버린다. 가장 열악한 부분이 전체를 규정해 버리는 것이다.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인간의 성취도는 선천적인 재능과 노력의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의 선천적인 재능이 100인 경우, 만일 이 사람이 100만큼 노력을 한다면 그 사람의 성취도는 100이 된다. 그러나 50정도의 노력만 한다면 그 사람의 성취도는 50에 그치고 만다는 것이다. 한편 어떤 사람이 50만큼의 재능을 타고 난 경우, 이 사람이 100만큼 노력을 한다 해도 그 성취도는 결코 50을 넘을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예를 인간사회 도처에서 찾아볼 수 있다. 프로야구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타율이 3할 이상인 선수는 선천적인 재능과 노력이 결합한 결과라고 한다. 
재능을 타고 났더라도 연습을 게을리 하는 선수나, 연습을 제아무리 열심히 해도 재능이 부족한 선수는 결코 3할대 타율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 피터 드러커(Peter F. Drucker) 박사 같은 저명한 학자들을 비롯해 많은 학자들과 저술가들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지 말고 자신의 강점을 더욱 발전시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스펙(전문성)을 가지라고 충고하고 있음을 본다. 이러한 충고는 대체로 맞다. 자신의 강점을 개발하지 못하고 약점을 보완하는데 세월 다 보내다보면 무엇 하나 제대로 할 줄 모르는 두루뭉수리 인간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우리 속담에 ‘열 재주 가진 놈이 굶어죽는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저것 팔방미인처럼 못하는 것이 없는데 제대로 하는 것은 하나도 없는 사람은 아무도 써주지 않는다는 의미를 지닌 속담이다. 
그러나 이러한 충고도 주의해서 들어야 한다. 만일 자신의 약점이 자신의 직무에 필수적인 요소라면 그 약점을 보완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요소에 남다른 재능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성취도는 그 약점에 의해 제약되고 만다. 작은 약점이 강점을 압도해 버리는 것이다. 
인간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이상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수는 없다. 하기 싫더라도 사회생활과 조직생활을 원활히 하는데 있어 치명적인 약점은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

발명왕 에디슨(Thomas A. Edison)은 “천재는 1%의 영감(재능)과 99%의 땀(노력)으로 이뤄진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에디슨의 이 말을 우리는 흔히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쓴다. 맞는 말이다. 왜냐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가 가진 재능을 100% 발휘할 수 있을 정도로 노력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디슨의 이 말을 영감(inspiration), 즉 재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를 갖기도 한다. 99%의 노력을 했다 하더라도 1%의 영감(재능)이 없다면 일을 성취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에디슨의 이 말은 ‘최소율의 법칙’을 표현한 것으로 일의 성취는 1%밖에 안 되는 영감이 좌우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어느 회사에 유능한 사원이 있었다. 학력도 좋고 머리도 좋고 일처리 능력도 뛰어났다. 그런데 이 사원은 상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 이유는 매일 아침 지각한다는 단 한 가지 결점 때문이다. 그 사소한 문제가 이 유능한 사원의 전체를 제약해버린 것이다. 상사들은 ‘출근시간 하나 제대로 못 지키는 사람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 경우 ‘시간관념’ 부족이 이 사원의 결정적인 약점인데 이 약점을 고치지 않고 다른 강점을 더욱 발전시켜봐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가 없는 것이다.

네트워크마케터들의 성공에도 이와 같은 논리가 적용된다. 아무리 강의능력이 뛰어나고 설득력이 좋아도 어떤 사소한 약점 하나가 그런 능력들을 압도해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거나 종종 거짓말을 하거나 허풍을 친다면 그 사람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네트워크마케터들이 비즈니스 기술뿐만 아니라 인문적 소양을 갖춰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무리 탁월한 상술을 가지고 있더라도 인문적 소양이 부족하면 성공하기 힘들다. 여기서 인문적 소양이란 인간, 인간관계, 그리고 인간사회에 대해 이해하고 적절히 행동할 수 있는 소양을 말한다.
네트워크마케팅은 인간그물망으로 이뤄진 조직을 이용해 사람을 상대로 제화와 서비스를 유통시키는 비즈니스이다. 네트워크마케터들은 기계와 더불어 일하지 않고 사람과 더불어 일한다. 따라서 사람에 대한 소양이 부족하면 그가 아무리 탁월한 비즈니스 테크닉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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