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뜻하는 단어, CSR. 이제는 많은 기업들이 CSR을 지속적인 경영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데요. 기독교기업의 CSR은 어떤 모습일까요? 글로벌 직접판매기업으로 세계 10대 기업 안에 손꼽히는 애터미의 CSR 활동을 나흘 동안 전해드립니다. 첫 시간, 애터미의 캄보디아 현지 교육 지원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정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한 뺏머곳 학교. 한국이 세운 글로벌 직접판매기업 애터미가 주최하는 무료 급식이 진행됩니다. 매주 이어져온 무료 급식, 오늘은 고기 덮밥과 우유가 아이들의 맛있는 점심을 책임집니다. 애터미 창립자 박한길 회장도 6년 만에 학교를 찾아 따뜻한 도시락에 마음을 더했습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180명이 꿈을 키우는 학교. 정부 운영의 공립학교지만 도움을 필요로 하던 곳이었습니다. 기꺼이 그 돕는 손이 돼준 애터미의 특별한 동행은, 사업 확장을 위한 캄보디아 현지법인 설립보다 앞선 2015년 시작됐습니다.
수도가 없던 곳에 우물을 파고 깨끗한 화장실을 세우고 놀이터도 만들었습니다. 최신 컴퓨터들을 기증하는 한편, 학생들의 교복, 학용품, 운동화까지 살뜰하게 챙겼습니다.
아이들에게 애터미 박한길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방문은 늘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까끄다 4학년 / 캄보디아 뺏머곳초등학교]
저희에게 급식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요 이 음식을 통해서 저희가 많이 건강해진 것 같아요
[기자]
학교를 꼼꼼하게 둘러본 박한길 회장, 교사들의 상여금과 개인 책상, 의자, 캐비닛도 마련하기로 약속합니다. 척박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교사들을 격려하면서, 모든 섬김을 허락하신 하나님에 대한 간증과 전도도 잊지 않습니다.
[박한길 회장 / 애터미(주)]
중요한 것은 부자가 되느냐 가난하게 사느냐 성공했느냐 못 했느냐 보다도 훨씬 중요한 것은 영원한 생명을 얻었느냐 못 얻었느냐가 더 중요하죠 그 영원한 생명을 어떻게 얻는지 설명해주는 책이 바로 바이블, 성경책입니다
[기자]
2학년 렌 타리는 선천적으로 다리가 불편하지만 딱 1번 병원을 가본 게 전부, 정확한 진단도 받지 못했었습니다. 지금은 애터미 지원으로 주 3회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으며, 바리스타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써이 썸보 / 렌 타리 엄마]
저희 아이의 다리를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 아이에게 새로운 생명을 심어주시는 것 같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자]
애터미의 교육 지원 대상에는 대학생들도 포함됩니다. 지방 출신 대학생들이 생활비 걱정 없이 거주하도록, 2018년 프놈펜 중심가에 건립된 기숙사입니다. 대학생 15명이 살고 있습니다.
의대생인 침 삼낭, 기숙사 친구들과의 성경공부와 교제 덕분에 정서적 안정감 속에서 마취과 전문의의 비전에 한걸음씩 다가가고 있습니다.
[침 삼낭 대학생 / 캄보디아 IU대학교 의학과]
저는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건강해지길 바라며 그들을 돕기 위해서 의대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기자]
기숙사 덕분에 무사히 학교를 마칠 수 있었다는 투이 사락은 이제 “나누는 삶을 살겠다” 다짐하는 은행원이 됐습니다.
[투이 사락 은행원 / 애터미 기숙사 출신]
제가 기숙사에서 무료로 살 수 있었던 것처럼 저 또한 프놈펜으로 올라온 대학생들에게 기숙사를 제공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기자]
전 세계 26개국의 현지 법인과 1,500만 명의 회원을 가진 글로벌 직접판매기업 ‘애터미’.
현지 시장 진출 전부터 시작한 애터미의 다음세대 섬김과 나눔 활동은 “캄보디아에서 나온 이익은 모두 캄보디아에 재투자하겠다”던 선포대로 지속성과 확장성을 더하며, 기독교 기업 CSR 활동에 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CTS뉴스 정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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